[GOAL 종로] 고개 숙인 이임생 기술이사 “울산 팬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강동훈 2024. 7. 8.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HD 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 이사는 이에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울산 팬분들에겐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에서 홍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울산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울산 팬들 달래기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HD 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고개를 숙였다.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브리핑한 이 이사는 시작하자마자 울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더니 기자회견이 끝날 때도 다시 한번 울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후 5개월여 동안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여러 외국인 감독들과 협상이 잇달아 무산된 데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문제가 끊이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말 축구협회 고위층과 이견이 발생하더니 급작스레 물러났다.

결국 정 위원장을 대신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어받은 이 이사는 이달 초 최종 후보 3인 중에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한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 이사는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지 스스로 많이 고민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라고 발표했다.

이 이사는 그러면서 홍 감독을 선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8가지 항목을 나열한 이 이사는 ▲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 연계성, ▲리더십, ▲각급 축구대표팀 연계성, ▲성과, ▲선수 파악, ▲경험, ▲철학 입힐 시간, ▲국내 거주 문제 등을 종합했을 때 홍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홍 감독이 현재 울산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홍 감독이 유력한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탓에 울산 팬들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감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는데, 결과적으로 홍 감독이 시즌 도중 떠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 이사는 이에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울산 팬분들에겐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에서 홍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울산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울산 팬들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앞으로 울산을 계속해서 응원해 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기자회견이 끝날 때에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