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도쿄 보궐選 자민 참패에 "진지하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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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자신이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서는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전력으로 임하겠다.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도의원 보궐선거 참패로 기시다 내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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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자신이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찰을 위해 방문한 기후(岐阜)현 에나(恵那)시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서는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전력으로 임하겠다.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출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정치에 대한 불신 목소리를 진지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토(能登)반도 지진 복구·부흥, 성장형 새로운 스테이지(단계)를 향한 경제 재생, 복잡함이 증가한 국제 환경 속 외교 등 계속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전념해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는 국민 의견을 듣는 귀중한 기회"라며 "확실히 귀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3선에 성공한 데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도쿄도를 포함한 지방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중하게 정책 운영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자민당은 8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웠으나, 6곳에서 패하고 2곳에서만 승리하는 참패를 당했다.
자민당이 지원한 고이케 지사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다만,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이케 지사에 묻게 하지 않으려던 자민당은 뒤에서 지원하는 '스텔스 지원'을 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도 고이케 지사의 승리는 자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민당의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간사장 대리는 7일 NHK 방송에서 고이케 지사의 승리가 "우리 당으로서 일정 성과다"라면서도 "고이케 지사의 승리가 자민당의 승리는 아니다. 자민당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도의원 보궐선거 참패로 기시다 내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내 '기시다 강판' 목소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내각 지지율 침체 등으로 자민당 내에서 공공연하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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