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2주 차이나는데…같은 날 출산한 日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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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같은 날 아이를 출산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교토부 마이즈루시에 사는 25세 쌍둥이 자매 하마다 나나미와 하타모토 미나에는 출산 예정일이 2주가량 차이가 있었음에도 몇 시간 차이로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1시간 뒤, 2월4일 출산 예정이었던 동생 미나에도 진통을 시작했다.
나나미는 딸을, 미나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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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일본에서 같은 날 아이를 출산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교토부 마이즈루시에 사는 25세 쌍둥이 자매 하마다 나나미와 하타모토 미나에는 출산 예정일이 2주가량 차이가 있었음에도 몇 시간 차이로 아이를 낳았다.
1월18일 출산 예정이었던 언니 나나미는 1월20일 낮이 돼서야 진통이 시작됐다. 그런데 1시간 뒤, 2월4일 출산 예정이었던 동생 미나에도 진통을 시작했다.
쌍둥이는 같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각자 무사히 아이를 낳았다. 나나미는 딸을, 미나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임신 기간 중에도 매일 함께 지내 이 같은 우연의 일치가 일어난 것 같다"며 "성인이 된 후에도 항상 '동기화'돼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쌍둥이는 어릴 적부터 같은 학교에 다니며 소프트 테니스팀에서 파트너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전국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서로 다른 일을 했지만, '함께 무언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170㎝에 가까운 키를 살려 오사카에서 모델 일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교토로 돌아와 같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나나미와 미나에는 지금도 가까이 살고 있다. 두 사람의 남편도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같은 야구팀에서 뛰었던 동급생이라고 한다.
미나에씨는 "지금도 함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육아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나나미씨도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같은 우연의 일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누리꾼은 "쌍둥이 사이에 신비로운 유대감이 있는 듯하다. 한 몸의 두 복사본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자 친구에게 쌍둥이 오빠가 있다. 집에서 여자 친구와 놀고 있을 때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고 하더라"라며 "그날 저녁 여자 친구의 오빠가 집에 오더니 자전거에서 떨어져 어깨를 다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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