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흘간 총파업…생산차질 우려
[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오늘(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예상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다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삼성전자노조 총파업에는 수많은 조합원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초과이익 성과급 제도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6,540명이 참여했고,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 공정 직군이 5,21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회사는 실제 참여 인원이 3,000명 선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파업의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며, 5,00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파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노조는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만 5천 명 이상의 인원이 왔으니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 기준 생산 차질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대부분이 자동화돼있어 일시적인 파업으로 회사가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회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무기한 파업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삼성전자 #전국삼성전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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