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대작을 넘어 장르의 고점으로 향하며"...'퍼스트 디센던트' 리뷰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르는 총기를 기반으로 슈팅 게임의 재미와 함께 RPG에서 성장 요소를 극대화해 접목한 루트슈터 장르다.
미션과 레이드 등의 성장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드랍되는 장비를 얻고 성장시키는 재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종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도 론칭 시점에서 이미 상당수의 캐릭터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핵심 키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한 가지 캐릭터를 육성하기보다는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캐릭터마다 최대 레벨에 도달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메인 스토리 중 각 지역의 주요 보스와의 전투는 다소 긴 호흡으로 진행되며 클리어 이후에는 '특수작전'이라는 파밍 콘텐츠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그래풀링 훅'을 구조물에 맞추면 부착 장소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구로 이를 이용하면 보스가 쏘는 다수의 투사체를 피해 없이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해진 특정 부위에 '그래플링 훅' 조준 후 달라 붙어 적출시키는 등 공략의 느낌을 강조했다.
초반 '보이드 요격전'에서 만나는 보스들은 제자리에서 총만 쏴도 이길 수 있지만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포함해 충분한 성장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력을 온전히 만나볼 수 있다.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부터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일련의 콘텐츠가 난도별로 서로 잘 연결돼 있다는 인상을 주며 장르를 정의하는 재미는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충실히 마련했다.
해당 아이템을 얻는 것에서 1차로 확률이 들어가며 해금에서 2차로 확률이 들어간다. 다행히 확률 자체가 말도 안 되거나 나머지 아이템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인상은 지울 수 없다.
또, 3자루의 총기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막상 전투에서는 주 무기와 다른 탄약을 사용하는 무기 2종 정도만 교체하며 고위력의 특수탄 무기는 특정 캐릭터를 제외한다면 적은 탄약에 활용이 꺼려진다.
차라리 3번째 무기 슬롯은 캐릭터 고유의 무기로 할애했다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획 의도가 조금 더 드러났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서비스 초반의 반짝이는 기대작에서 끝나지 않고, 고점을 위해 노력하는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며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이 해석한 루트슈터 장르를 지켜보고 싶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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