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사망동의서 본 이제훈...“눈치 안보고 하고싶은 거 막하며 살 걸”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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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40)이 지난해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을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이제훈은 지난해 10월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았던 상황을 회상하며 "제가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교통사고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라고 말했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 동맥이 막히거나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해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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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 ‘뉴스룸’]
배우 이제훈(40)이 지난해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을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영화 ‘탈주’의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지난해 10월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았던 상황을 회상하며 “제가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교통사고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받기 전에 사망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했는데 그 순간 제 삶이 주마등처럼 탁 스쳐 가더라. ‘내가 후회 없이 잘 살았었나?’ 싶더라. 눈을 감기 직전에는 ‘아, 인생 막살 걸’, ‘누구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막 하면서 살걸’ 생각이 들며 잠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 동맥이 막히거나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해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혈이 생긴 장 부위에 갑작스러운 복통이 생기고 심한 경우 대장 괴사로 진행될 수 있다.

주로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젊은 사람도 겪을 수 있다.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을 앓는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허혈성 대장염이 발생하기 쉽다. 변비가 심한 사람도 배변 시 힘을 주면 순간적으로 복부 압력이 올라 허혈성 대장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허혈성 대장염은 혈관의 흐름을 막은 원인에 대한 치료와 금식, 수액 보충, 항생제 투여 등 보존적 요법을 시행한다. 이런 경우 증상은 대개 일주일 안에 사라진다.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조직 괴사나 장천공(위장관 일부 벽에 구멍이 생기는 것), 패혈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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