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연인 측 "사생활 의혹 제기하며 자료 조작… 직업은 미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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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허웅에게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연인 A씨 측 변호인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사생활 의혹 제기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A씨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허웅 측에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료를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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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측 수사보고서·카톡 대화 조작"
"본질과 다른 2차 가해에 엄정 대응"
농구선수 허웅에게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연인 A씨 측 변호인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사생활 의혹 제기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이와 관련해 일부 조작 및 허위 제보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A씨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허웅 측에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료를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디스패치 인용 수사보고서 관련 내용 조작 의혹 △카카오톡 대화 자료 조작 의혹 등을 들었다. 허웅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밝힌 입장과 관련해 반박한 것이다.
먼저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은 디스패치 보도에 나온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A씨가 '업소 출신'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며 "해당 자료는 (고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엉터리임을 보도하기 위한 근거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웅 측은 이러한 내용은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엉터리 수사보고서를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수사 자료상 A씨 직업은 '미술작가'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허위 제보… "명예훼손으로 고소"
허웅이 유튜브 방송에 나왔을 때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선 "A씨가 아닌 제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와 나눈 카톡"이라고 반박했다. 이 영상에는 '자신의 친구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 A씨'라며 메시지 발신자가 "블랙카드로 샥샥"이라고 말한 부분이 담겼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A씨가 가지고 있는 블랙카드를 제보자 B씨가 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두 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A씨가 허웅의 태도에 화가 나서 '그럴 거면 3억 원을 달라' 등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A씨의 옛 친구인 제보자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7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A씨가 교제 기간 두 차례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 측은 A씨가 임신을 빌미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달 28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3억 원은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며 "허웅이 수술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하자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일 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62120000568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3012070001749)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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