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급발진, 종합적 분석해야...이번 주 2차 조사"
"국과수 감정 신뢰…필요시 다른 기관 자문 참고"
"종합적으로 판단…EDR은 여러 요소 중 하나"
[앵커]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기록장치, EDR 외에 다른 자료들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급발진 여부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안에 운전자 차 모 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2차 피의자 조사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급발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기록장치, EDR과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오늘(8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청 관계자는 EDR 분석에는 보통 한두 달이 걸리지만,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과수가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과수는 최고의 감정 전문 연구기관인 만큼 분석 결과는 신뢰해야 한다면서도 다른 기관이 참여해 자문해야 한다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EDR 기록뿐만 아니라, 차량 전체 결함 여부, 사고 당시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DR 기록은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당분간 운전자 차 모 씨의 퇴원이 어려운 만큼, 이번 주 중반쯤 병원을 다시 찾아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경찰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차 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했는데요.
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체포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다시 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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