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한때 시간당 40mm 비...'도로 침수·1명 실종'
[앵커]
장마 전선의 영향을 직접 받은 충청 지역에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대전과 논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1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논산 관촉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린 지역 같은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법 강한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다소 약해진 상황입니다.
제가 옆으로 보이는 곳이 관촉사 앞 사거리인데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돼 거대한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침수된 곳을 걸어보면 성인 정강이 높이까지 물이 가득 찬 곳도 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예산 등 6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논산, 부여는 오후 1시 호우경보가 해제됐고
세종과 충남 공주, 금산 등 7개 시·군도 같은 시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대전과 논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논산에는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부여 양화, 대전 정림동도 14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불어난 하천에 다리가 완전히 침수되고 토사 일부가 도로에 유출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논산에는 현재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에 긴급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대전 갑천에는 복수교와 인창교, 금산 문암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하천 수위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천에 차가 빠져 1명이 구조되기도 했는데, 나무 쓰러짐 등 18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대청댐은 홍수에 대비해 정오부터 초당 250톤 이내로 방류량을 조절한 상태입니다.
보령댐도 방류량을 초당 최대 100톤으로 늘렸는데, 오후 6시부터는 초당 최대 150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방류로 인해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1.7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나무 제거와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96건, 세종에선 13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세종시는 오전 중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가 오후부터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선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50대 남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은 주택 근처에 물길을 내려고 나간 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연이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논산 관촉사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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