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 서부지역 대개발 가속화 주문

이석우 2024. 7.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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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가 서부 지역의 산업 전환 및 '일대일로'에서의 역할 강화 등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는 등 오는 15일 3중 전회(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개최를 앞두고 서부 지역 개발을 들고 나왔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지난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서부지역은 중국의 개혁 및 발전을 심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지적하면서 각 부서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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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해소 등 3중 전회에서 서부 대개발 주요 의제로 등장할 전망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인공지능(AI) 기업을 방문해 AI 소프트웨어와 칩 관련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리창 중국 총리가 서부 지역의 산업 전환 및 '일대일로'에서의 역할 강화 등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는 등 오는 15일 3중 전회(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개최를 앞두고 서부 지역 개발을 들고 나왔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지난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서부지역은 중국의 개혁 및 발전을 심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지적하면서 각 부서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리창 총리는 디지털 경제의 업그레이드와 첨단화 등에 집중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층적인 통합을 촉진시켜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이번 3중 전회에서 서부지역 개발이 중요한 의제로 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중국 역대 정부는 서부 대개발을 통해 낙후지역 개발과 국토 균형발전 및 격차 해소를 시도해 왔으나 성과는 연해 지역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진핑 정부는 서부 대개발을 통해 중앙아시아 및 동부유럽과 연결되는 '일대일로 '사업을 활성화하고, 내수부진을 해소하려고 노력해 왔다. 서부 지역은 쓰촨·구이저우·윈난·산시· 간쑤·칭하이·광시성 등과 신장, 시짱 등 12개 성·시·자치구를 지칭한다.

이 지역은 중국 전체면적의 71.4%(685만㎢), 전체 인구의 27.1%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시진핑 정부는 서부대개발 지역의 3대 축인 충칭, 청두, 시안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각 지역별 중심 도시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회의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해 플랫폼 기업의 혁신 능력을 향상시키고 플랫폼 경제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시키라"라고 주문했다.

리창 총리는 지난 4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쓰촨성 충칭을 시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신시대 서부대개발 추진 좌담회에서 제기한 지시들을 깊이 연구하고 관철하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당시 좌담회에서 "지역 여건에 따라 신흥산업을 발전시키고 중국 서부지역의 산업전환과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며, 서부지역의 대내외 개방수준을 높이며, 서부지역의 교통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일대일로 건설에 깊이 통합시켜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서부 대개발은 지역 격차 해소와 저개발 지역의 발전 잠재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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