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리더십, 성과, 커리어 등 8대 조건을 다 채웠다…‘비난 여론’에도 왜 홍명보를 택했나?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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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예상보다 너무 늘어진 '포스트 클린스만' 인선작업의 종착역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55)이었다.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의 후임자 선임작업을 이끈 KFA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최근 사퇴 의사를 전한 뒤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관련' 전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홍 감독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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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의 후임자 선임작업을 이끈 KFA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최근 사퇴 의사를 전한 뒤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관련’ 전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홍 감독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이사는 ‘정해성 체제’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한 후보 3명을 모두 접촉한 뒤 ‘홍명보 카드’를 선택했다. 2일 출장길에 올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거스 포옛 전 그리스대표팀 감독(우루과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독일)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 연봉과 조건 등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음에도 5일 늦은 밤 마주한 홍 감독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이 이사는 자신이 정한 8가지 항목을 거론했다. ▲빌드업 등 전술적 역량 ▲원팀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 ▲감독으로서 성과 ▲대표팀 지도 경험 ▲빡빡한 대표팀 일정 ▲외국 감독의 체류 문제 ▲외국 감독의 철학에 따른 적응시간 부족 등을 꼽았다.
K리그1 2연패에 성공한 울산의 팀 컬러가 대표팀에도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측면과 공간의 활용이다. “지난 시즌 데이터를 보면 기회 창출과 빌드업, 압박에서 울산이 1위다.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리더십은 ‘홍명보 축구’의 핵심이다. 모두가 뭉쳐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하자는 원 팀, 원 골, 원 스피릿은 시간이 흐르고 대상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다. 2023카타르아시안컵 기간 발생한 카드도박 사태와 하극상 등 대표팀 내부기강 문제가 자주 거론된 상황이라 적당한 수위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동시에 ‘원 골’의 측면에서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도 고려됐다. 유소년부터 A대표팀까지 같은 방향으로 운영해야 발굴~육성~성장~완성 과정의 혼란이 없다는 얘기다. 이 이사는 또한 “울산에서 보여준 성과도 충분했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실패 경험과 과거 KFA 전무이사로서 행정 경험 모두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외국인 감독들은 시간적 측면과 국내 거주 문제가 걸림돌이었다고 했다. 당장 9월부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하고, 그 사이 소집 기회가 없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을 확실히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후보들의 철학은 확고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단기간 내 익숙해질 수 있는지에 의문이 있었다. 재택근무에 대한 부담 역시 무시하기 어려웠다”고 이 이사는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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