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방문한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AFPI 부소장…'美 대선' 논의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박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현대차그룹을 찾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7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8일 오전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 해외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문은 김일범 부사장이 이끄는 글로벌정책실(GPO)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김 부사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의전비서관 출신으로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출신 우정엽 전무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11월 미국 대선 전망과 함께 미국 등 글로벌 통상 및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방한 기간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차그룹을 찾았다. 그는 오는 10일까지 머물며 국내 싱크탱크, 학계 관계자 등을 만난다.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지내며 트럼프의 측근으로 불린다.

글로벌 정세가 급변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주요국 인사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엔 제이미슨 그리어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비서실장과 간담회를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