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평창 등 6곳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
강원도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한 데 이어 강릉∼평창 등 6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케이블카는 원주 치악산케이블카를 비롯해 강릉∼평창케이블카, 삼척 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 철원 금학산케이블카, 고성 울산바위케이블카 등 산악지역 5곳과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 등 해양 1곳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한 후 이들 6곳에 대한 사업 계획과 의견 등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 전문가 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입지 여건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성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사업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강릉 성산면 어흘리와 평창 선자령 구간 5㎞를 연결하는 강릉∼평창케이블카는 이미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적정 노선을 확정해 최근 최종보고회까지 마쳤다.
강릉∼평창케이블카의 연간 이용객은 1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릉시와 평창군은 오는 2030년까지 6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구간에 케이블카를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도는 사업 추진 41년 만인 지난해 11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사전 절차 이행에 2∼3년, 착공에서 준공까지 4∼5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스위스의 경우 2360개의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다”며 “친환경적 케이블카를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지난달 25일 강원도청 앞에서 주민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청구인 명부를 강원도에 제출하는 등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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