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55층 설계변경 철회…연내 새 설계 제안

이배운 2024. 7. 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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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층수를 105층에서 55층으로 바꾸는 설계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설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시에 제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GBC를 569m 높이의 105층 타워 1개 동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 2월 55층 안팎 타워 2개 동으로 짓겠다는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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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디자인 보완 예정…공공기여 갈등 봉합 수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층수를 105층에서 55층으로 바꾸는 설계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설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2019년 서울시가 인허가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차 신사옥 GBC 투시도. (사진=서울시)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시에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GBC를 569m 높이의 105층 타워 1개 동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 2월 55층 안팎 타워 2개 동으로 짓겠다는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층수 변경을 위해서는 공공기여분에 대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반려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현금 기부채납액을 1조7491억원으로 정했는데, 건축계획이 바뀌면 공공기여 금액도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추가 협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촉구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그에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 판단”이라고 선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 서울시와 재협상할 전망이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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