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레전드 무고사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안다…“이럴 때일수록 팀에 더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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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32·몬테네그로)는 한국무대를 밟은 2018시즌부터 팀과 동고동락했다.
지난 6시즌 동안 인천의 승패는 무고사의 발끝에 달려있었다.
무고사의 말처럼 올 시즌 인천은 승리가 절실하다.
무고사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올 시즌 목표인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지금까지 인천은 숱한 위기를 극복해왔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팀의 좋은 공격수이자 동료, 멘토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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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시즌 동안 인천의 승패는 무고사의 발끝에 달려있었다. K리그1 통산 159경기에서 81골·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그는 올 시즌에도 21경기에서 10골·1어시스트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선두 일류첸코(FC서울)와 격차는 1골에 불과하다.
그동안 K리그 최고 골잡이로 각광받은 무고사지만 아직 득점왕 타이틀은 없다. 올 시즌 득점왕 욕심을 내볼 만하다. 그러나 그는 “인천 입단 이후 기록과 타이틀을 의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언제나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승점 3이 절실하다. 어떤 형태로든 팀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무고사의 말처럼 올 시즌 인천은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8경기 무승(4무4패)와 함께 9위로 처졌다. 4승9무8패, 승점 21로 강등권(10~12위) 대구FC(승점 21)~대전하나시티즌(승점 19)~전북 현대(승점 17)와 격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해 걱정이 크다. 특히 대구에는 다득점에서만 앞서있어 매 라운드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무고사의 마음도 무겁다. 최근에는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주포인 내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 시점에선 더 많은 골을 터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여름을 잘 보내는게 과제다. 구단 예산상 선수 영입이 어렵고, 부상으로 이탈한 공격수 제르소(기니비사우)도 8월에야 돌아올 수 있다. 무고사는 이럴 때일수록 팀 안팎에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최종전에서야 잔류를 확정지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생겼다”며 “구단의 인프라와 선수단 수준 모두 과거보다 높아졌다. 박승호, 김보섭, 김성민 등 어린 공격수들과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팬들을 향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무고사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올 시즌 목표인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지금까지 인천은 숱한 위기를 극복해왔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팀의 좋은 공격수이자 동료, 멘토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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