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 2조6501억원 '2분기 역대 최대' 전망…카카오 영업익 1447억원 예상

정유림 2024. 7. 8.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적발표를 앞둔 네이버가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6501억원, 영업이익은 4395억원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카카오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약 27% 개선 전망…자회사 손실 축소 등 영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실적발표를 앞둔 네이버가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카카오는 영업익 개선에서 성과가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6501억원, 영업이익은 4395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영업익은 18%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영업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망대로라면 2분기 영업익은 앞선 1분기(4393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웹툰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에는 광고 부문의 성장이 네이버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전분기(1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고주의 데이터까지 결합해 타겟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타겟팅 효율이 지속 높아지고 있고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의 디스플레이 광고(DA) 수요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큰 폭의 영업익 개선이 예상된다. 올 2분기 영업익은 144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2년 전인 2022년 2분기 영업익(171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예상대로라면 전년(1135억원) 대비 약 27% 증가하는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2조68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톡비즈)과 카카오모빌리티 중심의 신사업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7.3%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톡비즈는 메시징(카카오톡 메시지)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톡채널(일반업종)과 알림톡(금융업)이 고르게 기여한 모습"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차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로 전체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영업이익의 가파른 회복은 외형 증가 뿐 아니라 적자 자회사의 손실 축소에 기인한다"며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경우 본사로의 흡수합병에 따른 인력 배분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의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하며 전열을 정비한 카카오는 연내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를 주축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대형 IT 기업)의 공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카카오의 정체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