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차익실현 매물에 2900선 앞두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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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47포인트) 내린 2857.76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005930)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으나 기관투자자 중심 차익 실현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며 "숨고르기 장세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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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4일 연속 사자…개인·기관 팔자
업종별·시총상위 혼조 흐름
사조그룹 초강세…사조씨푸드·사조대림 ‘上’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5주간 이어진 강세 흐름이 차익 실현 매물 벽에 가로막혀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했으나 개인과 기관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압박했다. 개인이 1842억원, 기관이 347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9375.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4% 오른 5567.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도 강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005930)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으나 기관투자자 중심 차익 실현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며 “숨고르기 장세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라 분석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음식료업이 2.53% 올랐으며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가 1%대 상승했으나 보험업이 3.92% 하락했으며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의약품 등이 1%대 내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0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은 1%대 약세 마감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사조그룹의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사조씨푸드(014710)와 사조대림(0039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사조산업(007160)도 19.24% 올랐다. 한성기업(003680)과 CJ씨푸드(011150) 등 관련 종목도 각각 17%대, 15%대 상승했다. 코아스(071950) 역시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6.62% 하락했으며 동양생명(082640)은 6.38% 내렸다. 퍼시스(016800)와 삼화전기(009470), HMM(011200) 등은 5%대 빠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018만주, 거래대금은 9조7905억원이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5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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