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다] 전원책 "국힘 전대, 결선투표갈 것‥한동훈에 불리"

2024. 7.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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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원책 변호사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시간입니다.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 많이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전원책 > 제가 국민의힘 잘 모릅니다. 아까 앞에 하신 말씀을 들었는데 연판장 돌리는 걸 가지고 민주당 의원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연판장을 돌리느냐.

◎ 진행자 > 지나간 코너에 대해서 앞에 나오신 의원님이.

◎ 전원책 > 처참한 풍경이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그런 말할 계제는 아니죠. 저는 제3자적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은 명색이 원내대표를 지낸 분들을 줄줄이 비명횡사를 시킨 사당화 작업이 완료된 정당입니다. 그런 정당에서 가령 당권을 놓고 막 경쟁을 하는, 이 흥행이 되고 있는

◎ 진행자 > 국민의힘을 얘기할 건 아니다.

◎ 전원책 > 지금 거기는 이재명 대표 외에 사람이 없잖아요. 지금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그 문제, 그 문제가 유일한 관심사로 돼 있는 정당에서 갑자기 국민의힘에 연판장이 돌고 있다 그래 갖고 시비를 걸 그런 계제가 됩니까?

◎ 진행자 > 시비를 걸었다고 하시기는 좀 그렇고 이미 코너를,

◎ 전원책 > 비판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정말 부끄러운 삼류정치, 후진적 민주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연판장 사태가 아니라 이번에 가령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 문자 메시지가 흘러나온 것인지 아니면 한동훈 쪽에서 주장하는 대로 대통령실 쪽에서 전당대회에 개입하기 위해서 문자 메시지를 흘린 것인지 그 진실 여부는 잘 모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전원책 > 하지만 이런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힘도 정말 운을 다하고 있구나. 심각하게 말씀드리면 대구시장 홍준표가 한 말이 참 재밌습니다. 한동훈이 화양연화를 얘기했잖아요. 작년 3월입니까? 내가 화양연화 시절이 있었다. 문재인 검사 시절이다. 내가 솔직히 말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정말 실망할 때가 바로 그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화양연화라는 것은 저도 찾아봤어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나도 한문 공부를 한글보다 먼저 배운 사람인데 천자문을. 도대체 처음 듣는 말이었단 말이에요. 이게 무엇인지 찾아보니까 1946년에 중국에서 나온 영화 제목이에요. 화양연화가. 꽃 같은 시절이에요. 꽃 화자에다 모양 양자, 연화 옛날 화자를 썼으니까. 자기가 가장 편하던 시절이 문재인 정권 초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제3차장 할 때다. 그 말이 뭡니까? 보수 인사들을 수백 명 수천 명을 끌어다가 조사하고 전부 다 구속을 200명 넘게 구속을 시키고 보수를 완전히 궤멸을 시켰잖아요. 그 무렵을 두고 자기가 화양연화라고 표현하면 자기는 보수정당에 있어서는 안 되죠. 저는 그때 정말 실망했어요.

◎ 진행자 > 한동훈 후보는 비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전원책 > 아니죠. 본인 입으로 하는 말입니다.

◎ 진행자 > 그 시절이 그렇다는 거지.

◎ 전원책 > 그게 꽃 같은 시절이었다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전원책 > 그런 말씀을 한다는 자체가 이분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미숙한지를 드러내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작년 말에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는 얘기를 했을 때 그래도 지금 우리 보수의 자산으로 한동훈을 꼽고 있는데 제발 제대로 본인이 공부를 하도록 놔둬라.

◎ 진행자 > 계속 공부 말씀은 많이 하셨죠.

◎ 전원책 > 보수에 나오는 인사들이 과거 안철수 때부터 새 정치한다는 안철수 때부터 본인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계속 캐치프레이즈만 내걸고 본인의 상표만 갖다 붙이는데 결국 다 실패하는 이유는 어디 있느냐 결국은 내공 부족입니다. 딴 게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한동훈 위원장이 공부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을 피력했고 본인이 정치 신인이, 정치의 ‘ㅈ’자도 잘 모르는 분이, 화양연화나 얘기하는 분이, 본인이 비대위원장이 돼서 공천을 장악해서 본인의 책임 아래 총선을 치르겠다, 실패할 확률이 폭망할 가능성이 80%라고 내가 이 방송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진짜 폭망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최소한 왜 선거에 졌는지 백서를 본인이 만들어내야 되는 거예요. 만약에 본인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나는 이렇게 해서 패배를 했다. 난 물러나겠습니다. 본인이 책임을 져야죠. 그런데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물러나더니만 조금 이따가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 지도부를 구성을 한다 이러니까 다시 출마하겠다,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걸 지켜보는 우리 보수층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 물론 본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내가 지금 지지율 1위 아니냐, 내가 셀럽 아니냐 국회의원 선거

◎ 진행자 > 국민이 가장 나를 원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 전원책 > 국회의원 선거 기간 안에 본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민생에 대해서 어떤 대안을 내놓았느냐, 어떤 정책을 내놓았느냐.

◎ 진행자 > 지금 당 대표 후보로 나와서도 비전이나 대안을 못 내놓고 있다고 보세요?

◎ 전원책 > 그렇죠. 내가 지금 하는 말이 그겁니다. 지금 문자 메시지 논란이 벌어진 것도 그겁니다.

◎ 진행자 > 왜 벌어진 겁니까?

◎ 전원책 > 나머지 세 분들 나경원 그리고 원희룡, 윤상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번에 비전 발표회를 가지긴 가졌어요. 그런데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할 것 없이 하나같이 대중에게 지금 호소하는 나는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이 당을 끌고 가서 나를 희생하겠다, 그러니까 나를 믿고 함께 갑시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 한 분도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화가 난 거예요. 민주당은 이재명 단일정당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은 나는 애초에 평가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정당이 되려면 내가 지난번에도 얘기를 했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헌법 8조에 예정하고 있는 정당은 적어도 같은 이념과 정책으로 뭉쳐서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결사체인데 국민의힘은 과연 그러냐, 그러면 당의 정체성부터 바로잡자 정체성으로 삼아야 되잖아요.

◎ 진행자 > 그런 거 없고 지금 논란이 다른 데로 옮겨갔죠.

◎ 전원책 > 지금 문자 메시지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을 갖고 싸워야 된단 말이에요. 우리 보수는 어떤 보수냐 우리가 어떤 자유주의 정당이냐 그걸로 싸워야 되잖아요. 적어도 영국 보수당은 이번에 참패를 했지만 그런 반성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변호사님은 이 문자 논란이나 이런 게 있는 게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이렇게 흘리고 있다 이렇게 보세요? 공부가 덜 됐다, 이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

◎ 전원책 >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나경원이 아니라 원희룡을 의심을 하겠죠. 새로운 친윤으로 부각이 된 원희룡을 아마 의심하겠죠.

◎ 진행자 > 원희룡 후보 캠프에서 아니라고 얘기는 했습니다만.

◎ 전원책 > 글쎄, 그쪽에서 흘러나온 거 아니냐 그런 의심을 한단 말이에요. 대통령실과 아마

◎ 진행자 > 뭐가 있는 거 아니냐.

◎ 전원책 > 짜고 일부러 흘렸을 것이다. 안 그러면 문자가 어떻게 나왔냐 이러는데.

◎ 진행자 > 그렇죠. 두 사람 간에 주고받은 문자인데 어떻게 나왔느냐.

◎ 전원책 > 지금 원희룡 쪽은 펄쩍 뛰죠. 무슨 소리냐. 당신하고 가까운 진중권이라는 논객이 나는 메시지 다 읽었다 이러면서 비판대열에 서 있지 않느냐.

◎ 진행자 > 그쪽에서 일부러 흘렸다 이렇게,

◎ 전원책 > 그렇죠. 그쪽에서 일부러 흘린 것 아니냐 이 얘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걸 두고 우리가 뭐라고 합니까. 이전투구, 이전투구가 오줌 밭에서 개들이 싸우고 있다. 참 하기 싫은 표현이지만 하기 싫은 비유지만 이걸 이전투구라고 국민들이 보지 않겠느냐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

◎ 전원책 > 당의 정체성과 정책으로 싸워야 될 판에 왜 이러느냐. 왜 이렇게 국민들에 자꾸 실망감을 주느냐. 국회의원 선거에 고작 108석 차지해놓고 그런 대망신을 당해놓고 조금도 부끄러움을 모른단 말이죠. 지금. 부끄러운 것 같으면 적어도 지금이라도 반성하는 자세로,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물러서는 것이 나는 오히려 나에게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미 나왔으니까 어쩔 수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전원책 > 그리고 나경원 원희룡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 마치 한동훈과 싸우는 것을 야당하고 싸우는 것보다 더 심한 말들이 오고 가요.

◎ 진행자 > 당내 경선이 더 심하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 전원책 > 그래서 한쪽이라도 정책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좀 보여 달라.

◎ 진행자 > 안 그러실 것 같은데요.

◎ 전원책 > 왜들 이러느냐, 왜 이렇게 해서 자꾸 실망에 실망을 더 하느냐. 한동훈 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합니까. 심지어 연판장 돌리는 문제가 나오니까 연판장 돌려, 절대 포기하지 마라,

◎ 진행자 > 해라, 계속해라 이렇게 얘기했죠.

◎ 전원책 > 여론 나쁘다고 취소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도전적으로 나온단 말이에요. 연판장 문제의 처음 피해자는 나경원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전원책 > 내가 나경원 당시에 53명이 연판장에 서명을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모 초선의원들에게 전화를 몇 통을 했습니다. 나는 오늘부터 당신 지지한다는 걸 철회하겠다. 내가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그 속에는 앞에 선거 때 내가 지원 유세까지 했던 그런 분들 계세요. 내가 정말 화가 났어요. 어떻게 이런 정치를 하느냐. 그런데 이번에 연판장이 도는데 과연 이 연판장이 누가 어떻게 해서 시작한 것이냐 물론 박종진 전 앵커 같은 분이

◎ 진행자 > 친윤계 원외 당협위원장이라고

◎ 전원책 > 본인은 한 2명에게 전화를 했을 뿐이다 이러면서 본인이 선관위원까지 내가 사임하겠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과연 누가 이 연판장 아이디어를 낸 거냐. 이 연판장이라는 건 우리가 독립전쟁을 벌이기 위해서 이 목숨을 걸고 연판장에 가령 아니면 피로써 자기 이름을 적는다 하면 그건 정말 존경할 만하지만, 권력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권력에 줄 서기 위해서 연판장에 서명을 한다, 그게 정치인들입니까. 그래서 아까 내가 여기에 앉았던 민주당 의원이 비판을 하지 않아도 나도 오늘 씹을 생각이었는데,

◎ 진행자 > 비판하실 생각이었는데,

◎ 전원책 > 근데 앞에서 가만히 듣다 보니까 이분이 민주당은 1인 정당 만들어놓고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고 있나.

◎ 진행자 > 이미 이 코너를 하고 가신 민주당 의원을 비판하시는 건 좀 아닌 자리 같으니까.

◎ 전원책 > 아니 적어도 1인 정당은 반성해야죠. 1인 정당은 정당이 아닙니다. 그건요. 민주정당이 아니에요. 우리 헌법이 예정하고 있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단지 이재명을 지지하는 패거리에 불과하단 말이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여기까지 듣고.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했냐면 전당대회 개입이다, 당무 개입이다라고 하면서 당무 개입이 뭘 얘기하는 거냐 대통령실 개입까지 뜻하는 거냐. 막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대통령실에서는 개입한 적도 없고 우리 끌어들이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전원책 > 그게 또 재밌는 게 처음에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가 한 통인 줄 알았는데 그게 곧 다섯 통이라는 것이 드러났잖아요. 그게 처음부터 알려지기로는 백번 천번이라도 사과를 하겠다. 한동훈 위원장의 뜻대로 해드릴 테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 이런 문자 메시지였다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는 그 문자 메시지를 가만히 읽어보면 그게 아니다. 읽어보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하면 이러이러한 일이 있으니까 사과를 안 하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얘기예요. 그렇다면 이 전문이 사실은 다 공개가 됐으면 좋겠는데 사실 나는 전문 공개해봤자 지금 뭐 하느냐, 문제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도 윤한 갈등 3차 전쟁에 있어서 아주 극단적인 말까지 나와요. 어떤 말이 나왔는가 하면 V1, V2 그게 뭔가 하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거든요. VIP 1과 VIP 2가 만약 여기에 개입돼 있다 하면 선을 넘을 것이다 이 얘기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건 같은 당에서, 그리고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니까 집권여당이잖아요. 윤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는 자세가 아닌 것은 분명해요. 그러니까 당장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은 무슨 소리냐 당신 그렇다고 그러면 그만둬야 된다. 그렇다 하면 윤 대통령과 적대적 관계에 앞으로 서겠다는 건데 그건 아니다, 이 얘기란 말이에요.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당장 나는 네 사람이 오늘 저녁때라도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 그릇 합시다 이러면서 모여가지고 허심탄회하게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사과할 사람은 서로 비밀리에 안에서 사과를 하고 내일부터는 이 얘기 하지 말기, 이런 식으로 어떤 결론을 내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 전원책 > 왜 그러냐 하면 이렇습니다. 이 말이 왜 나왔겠어요.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걸 읽씹했다. 읽고 씹어버렸다. 그래서 사과할 기회를 못 만들었기 때문에

◎ 진행자 > 총선에서 졌다.

◎ 전원책 > 선거에서 참패를 했다, 이 얘기란 말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내가 제 3자적 입장에서 선거에 왜 이렇게 참패를 했느냐보면

◎ 진행자 > 사과했으면 좀 낫나요?

◎ 전원책 > 솔직히 윤 대통령 책임도 많지만 윤 대통령이 오만과 불통에 대한 책임이 있잖아요. 그 책임도 커요. 그리고 특히 4월 1일 날이죠. 의사들 2천 명 늘리는 담화문을 50분 동안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보수층도 투표하기 싫어하는 분들이 급격히 늘어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전략을 잘못 짠 거예요. 후보들을 찾아가서 어깨동무하면서 자기가 주인공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마치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셀카나 찍고 그런 대신에 하루에 7번, 8번의 유세 현장에서 대중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없었던 거예요. 메시지라곤 이조 심판론 이재명과 조국심판론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제가 그때도 그걸 보면서 정말 답답했어요. 적어도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나가는 방향이 포퓰리즘이라도 비판하는 그런 메시지가 나와야 되지 않느냐. 왜 이러느냐 정말, 정말 답답해요. 총선 기간은 계속 지나가는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도는 올라가지 않고 공천은 또 어떻습니까. 지난 4년 전에 패배를 한 후보들을 그대로 다 내놨단 말이에요. 민주당은 거꾸로 비명횡사를 하면서 얼굴이라도 바꾸는데 국민의힘은 떨어진 후보들 그대로 내놨으니까 얼굴조차 바뀌지 않은 거예요.

◎ 진행자 > 변화의 이미지가 없었다 이렇게 보세요.

◎ 전원책 > 그렇죠. 바꾸겠다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선거입니다. 모든 선거가 그래요. 현실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이 권력에 저항하는 쪽에 항상 투표하도록 돼 있단 말이에요. 집권여당은 중간평가 선거에서 100% 불리해요.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이 그 불리를 극복할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을 펴줘야 되는데, 정반대로 국민들에게 그냥 읍소 작전으로만 나간 거란 말이에요. 난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서 다음 차기를 생각한다면 본인이 지금 가장 첫 번째가 가는 셀럽이잖아요. 국민의힘 안에서는.

◎ 진행자 > 지금 총선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잖아요.

◎ 전원책 > 얼마나 좋은 환경이에요. 본인이 지금이야말로 한 1년 머리띠 두르고 고시 공부하듯이 진짜 공부를 하고 그리고 경제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 애로를 청취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면 국민들이 아마 상당히 박수를 쳤을 것이다.

◎ 진행자 > 지금 문자 메시지 논란이 있잖아요. 이게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 전원책 > 엄청나게 영향 주겠죠.

◎ 진행자 > 줄 거라고 보세요.

◎ 전원책 > 결국은 한동훈이냐 비 한동훈이냐 이 결선투표는 갈 것으로 봅니다. 제 판단이 지금까지는 그래요. 제가 주변에 쭉 알아보기로는 결선투표는 100% 간다. 결선투표로 가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문제는 결선투표로 가면 한동훈 위원장이 유리하다고 못 볼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진짜 걱정하는 건 그거예요. 결선투표 뒤에 생길 당의 서로 간 적대시 현상입니다. 서로를 적으로 볼 테니까. 민주당보다 네가 더 나빠 이런 식의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당을 완전히 깨버리고 당을 새로 만들자. 보수 정체성이라도 제대로 찾는, 범 자유주의적 정체성이라도 제대로 찾는 그런 정당을 새로 건설해야 되지 않느냐. 지금 영국 보수당도 이번에 참패한 다음에 보수의 정체성을 찾자고 난리가 났습니다. 가령 마거릿 대처 여사가 총리가 되고 나서 한 말, 우리 모두는 불평등할 권리가 있다. 이게 다시 캐치프레이즈로 떠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보면 한심해요.

◎ 진행자 > 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

◎ 전원책 > 보수가 뭔지도 모르고 국민의힘에 다 모여 있는 것 아니냐, 내가 이런 비판을 합니다. 요즘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108명 중에 보수 정체성을 알고 있는 분이 과연 몇 분이 될까. 정말 보수 정체성으로 똘똘 뭉쳤다면 108명 아니어도 됩니다. 7, 80명만 돼도 반드시 이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란 말이에요.

◎ 진행자 > 당 대표 후보로 나오신 네 분만이라도 오늘 저녁이라도 만나서 우리 자제하고 잘해보자, 이런 얘기를 하기를 바랍니다.

◎ 전원책 > 오늘 밤이라도 오늘 밤 10시쯤 짜장면 담판이라도 벌였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전화하시죠. 변호사님이 전화하셔서

◎ 전원책 > 소주 한 병 두고 짜장면 네 그릇 두고 아무도 늦지 말고 담판을 벌였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변호사님 말씀대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조금 달라지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 전원책 > 정말 달라지길 기대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의 절반입니다. 그런데 달라질 생각을 안 한단 말이에요. 권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권력이 눈앞에 아른거리니까, 아른거리니까 그러는 거예요.

◎ 진행자 > 오늘 방송을 네 후보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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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15091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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