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뭐하는 짓이야?' 반 다이크, 쿠만 감독과 경기 중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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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유로 준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네덜란드.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네덜란드 주장 버질 반 다이크(32)와 감독 로날드 쿠만(61) 사이에 거친 언어가 오가는 논쟁이 있었다.
지난 1일 쿠만 감독은 공개인터뷰에서 반 다이크의 인터뷰 도중 나온 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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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20년만에 유로 준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네덜란드. 이를 위해서는 격한 피드백 또한 중요했다.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 UEFA 유로 2024 8강에서는 네덜란드가 튀르키예(터키)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준결승 진출.
경기에서는 후반 25분까지 0-1로 뒤지던 네덜란드가 단 6분만에 두 골을 폭발시키며 터키를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은 상대 좌-우측을 연속해서 흔들며 자책골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득점 외에도 이슈가 있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네덜란드 주장 버질 반 다이크(32)와 감독 로날드 쿠만(61) 사이에 거친 언어가 오가는 논쟁이 있었다.
후반 41분, 벤치에서 예열하던 조슈아 지르크지-예레미 프림퐁(23)이 험난한 경기를 펼쳤던 사비 시몬스(21)-멤피스 데파이(30)와 각각 교체됐다. 이 교체는 시간을 끌기 위해서, 그리고 체력이 많은 선수들로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를 본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쿠만 감독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그는 벤치를 향해 격렬하게 손짓을 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코치에게 소리쳤다. 쿠만 역시 주장의 반응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이에 맞상대하며 소리를 질렀다.
2-1로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진 뜻밖의 언쟁이었다.
교체된 데파이 역시 변화에 만족하지 않았고 쿠만에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경기장을 떠났다. 반 다이크가 감독에게 거칠게 이야기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전부터 네덜란드는 '상남자 피드백'으로 유명했다.
지난 1일 쿠만 감독은 공개인터뷰에서 반 다이크의 인터뷰 도중 나온 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피드백 과정에서 거친 말을 선수들에게 내뱉는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대해 쿠만은 "(거친 말로 피드백하는 것에 대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감독으로써 팀에 책임을 져야 하고, 선수들간의 의사소통에서 경기와 관련된 부분에는 종종 참여한다"라며 이와 같은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님을 전했다.
선수가 감독에게 대드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에 관객들은 당황했을 수 있으나, 이번 '경기 중 피드백' 또한 비슷한 취지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내 상황과는 별개로, 두 사람은 경기 이후 언제 그런 언쟁을 벌였냐는 듯 서로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터키전을 승리한 네덜란드는 오는 11일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네덜란드가 유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약 36년만에 결승에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88년에는 소비에트 연방을 상대로 2-0 승리 끝에 사상 첫 유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로이터/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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