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업 대전환 '2030미래교실' 구축 본격화

교육현장 중심 교실 ·수업 모델 개발 운영계획 발표
2025년 100개 교실 구축 목표 '수업 브랜드화' 주력

[여수=뉴시스] 박기웅 기자 = 29일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미래 초등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6월2일까지 5일간 열린다. 2024.05.29.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교육청이 일선 학교현장 수업의 대전환을 이끌어갈 2030 미래교실 구축에 본격 나선다.

도교육청은 8일 청사 상황실에서 주요정책회의를 열어 2030 교실 구축·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현장 중심의 2030 교실·수업 모델을 개발, 전남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2030 교실을 브랜드화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30 교실 구축·운영 계획의 주요 방향은 미래교육 대비·학교 중심·통합 구축·브랜드화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교육공동체 의견을 적극 반영한 2030 교실과 수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2030 교실의 표준 모델은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교실, 공간의 제한이 없는 교실, 언어의 장벽이 없는 교실 등이다. 수업 모형은 수업자에 따라 그 방향성이 다양한 만큼 교사가 제안하는 개인별 특화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교실 안에서 구현할 2030 수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9월 2030 교실 설명회를 열어 교사들이 제안하는 수업 모델을 선정·개발할 예정이다.

2030 교실은 교실의 실제 사용자인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교실구조·디지털 기기·책걸상 등 교실 환경과 관련, 학생·교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2030 교실 TF를 구성해 운영한다.

수업 주제·내용·방식 등 교육과정 평가를 통해 2030 교실 수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도교육청은 많은 교사가 2030 수업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업나눔 콘서트, 수업 모델 브랜드화, 출판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AI·빅데이터 플랫폼과 연동해 2025년부터 매년 100개씩의 2030 교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이후 2개월 간 연장 운영중인 박람회장 내 5개 글로컬 미래교실은 오는 9월부터 전남교육청 산하 5개 교육시설에 이설해 AI 미래교육 체험 연수와 초·중·고 학생 적용 모델개발의 장으로 활용한다.

2030 교실 구축·운영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교육청 소관 부서 및 현장 교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한다. 현재 학교 공간 개선 사업이 여러 과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만큼 2030 교실로 통합해 사업 추진 과정의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 중심이 2030교실"이라며 "학교 현장 중심의 2030 교실 구축·운영으로 전남 어디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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