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곽상언 `검사 탄핵` 기권 후폭풍…일부 강성당원 "징계해야"

김세희 2024. 7.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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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한 가운데 곽상언 의원이 박상용 검사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건에만 기권표를 던진 것을 두고 당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발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비위검사'로 규정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한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안건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왔을 때 곽 의원은 박상용 검사 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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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곽상언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한 가운데 곽상언 의원이 박상용 검사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건에만 기권표를 던진 것을 두고 당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발발이 나오고 있다.

8일 민주당 온라인 당원 세기판 '블루웨이브'와 이재명 전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당론을 따르지 않는 부대표? 부대표 사퇴 및 당원권 정지 최소 6개월 이상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한테 조금이라도 안 부끄러운가" "민주당 뒤통수 소신껏 쳐버리네" "도대체 그 정신으로 뭘 하실 건지 이해도 납득오 어렵다. 징계 강력 촉구한다"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비위검사'로 규정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한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안건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왔을 때 곽 의원은 박상용 검사 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박 검사는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엄희준·강백신 검사는 대장동·백현동 사건, 김영철 검사는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다.

곽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3명의 검사와 그들의 수사권 남용 사례에 대해, 저는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저는 이들이 탄핵 대상이라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나머지 1명의 검사는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기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제가 반대할 생각이었다면, 저는 그냥 '반대'로 표결하지 '기권'으로 표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곽 의원의 기권이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고 노무현 전 대표의 사위인 곽 의원은 원내부대표이기도 하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의 기권표 행사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거나 어떤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나서 대화를 좀 하려고 한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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