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2m 파도 덮쳤다…무인도 고립됐던 중학생 구조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7. 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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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를 찾았다가 밀물에 고립된 중학생이 무사히 구조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목섬에 10대 A 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가족과 함께 선재도로 관광을 왔다가 썰물 때 혼자 목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목섬에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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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경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목섬에 고립됐던 중학생 A 군이 해양경찰에 구조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를 찾았다가 밀물에 고립된 중학생이 무사히 구조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목섬에 10대 A 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을 투입한 뒤 동력구조 보드를 이용해 40여 분 만에 A 군을 구조했다. 이후 A 군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A 군은 가족과 함께 선재도로 관광을 왔다가 썰물 때 혼자 목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두 번 썰물 때 선재도와 목섬을 잇는 500m 정도의 모랫길이 열린다. 밀물 때는 모랫길이 사라진다.

A 군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목섬에 고립됐다. 그는 물때를 알지 못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파도는 1.5~2m로 높았다.

해경 관계자는 “목섬을 방문할 땐 입구 부근에 설치된 전광판의 물때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해경은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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