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첫 내한…절제 압축의 미학

조성진 기자 2024. 7.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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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멋진 공연이 기다린다.

미국의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 앰브로스 아킨무시리(42)가 오는 27일(토) CTS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다채로운 행보로 재즈 트럼펫의 새 영역을 써가고 있는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내한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예약'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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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 최고 ‘셀로니어스 몽크 경연’ 우승 출신
창의, 혁신, 아름다움 표방 ‘최고의 절제력’
언제나 진부한 트럼펫 클리셰 거부
날이 갈수록 음(音) 수 적고 간결해져
27일 CTS 아트홀서 쿼텟 공연
사진제공=재즈브릿지컴퍼니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또 하나의 멋진 공연이 기다린다.

미국의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 앰브로스 아킨무시리(42)가 오는 27일(토) CTS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샘 해리스(피아노), 하리시 라가반(베이스), 저스틴 브라운(드럼)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쿼텟 구성으로 한국을 찾는다.

앰브로스 아킨무시리는 기본적으론 프리 아방가르드 스타일에 발을 딛고 있지만 아름다운 톤과 긴 여운은 결이 다르다. 크리에이티브, 혁신, 아름다움이 그가 추구하는 3대 덕목이랄 수 있다.

앰브로스 아킨무시리는 항상 진부한 클리셰를 피하며, 독특한 트럼펫 소리를 추구해왔다. 시간이 지나며 노트(음) 수를 줄여 더욱 간결한 라인으로 압축해가는 면모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근작 앨범 'Owl Song'(2023)에서 잘 알 수 있다. 이 앨범은 우아하고 격조 높은,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절제의 미덕이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

아킨무시리와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는 재즈기타의 거장 빌 프리셀은 그의 이러한 절제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현존하는 재즈 기타리스트 중 가장 아름다운 시정의 톤을 연출하는 프리셀과 아킨무시리의 조합도 국내에서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빌 프리셀 관련 기사는 2022610일 자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기타신공' 참조.

앰브로스 아킨무시리는 2015, 2021년 재즈 저널리스트 협회(Jazz Journalist Association) 선정 '올해의 트럼페터', 그리고 2011년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의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된 이래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로 뽑혔다.

사진제공=재즈브릿지컴퍼니

아킨무시리는 2007년 셀로니어스 몽크 컴피티션과 카민 카루소 국제 트럼펫 경연에서 우승하며 단번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셀로니어스 몽크는 세계 최고의 피아노 경연인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 비견될 만큼 재즈계 최고의 경연 무대다.

그는 2011년 재즈음반의 명가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데뷔앨범을 발매했고. 동시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 구성의 '블루노트 올 스타즈' 밴드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힙합과 재즈의 영역을 넘나들며 섞어놓은 2018년 앨범 'Origami Harvest'는 뉴욕타임스 선정 '2018년 베스트 재즈 앨범'으로 화제를 모았고, 2020년 작 'On the Tender Spot of Every Calloused Moment'는 그래미 최우수 연주 음반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다채로운 행보로 재즈 트럼펫의 새 영역을 써가고 있는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내한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예약'에서 할 수 있다.

추천지수 : ★★★★★ (★20점, ☆10점)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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