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알렸는데" iM뱅크, 20% 적금 판매 종료… 흥행은 글쎄

강한빛 기자 2024. 7.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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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옛 대구은행)가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내놓은 최고 연 20% 적금이 지난 7일 판매를 종료한 가운데 '반쪽 흥행'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에 힘입어 판매 초기엔 고객을 대거 흡수했지만 실상 이자가 적은 데다 금리 경쟁력이 두드러지지 않아 '생색내기용 상품'이라는 지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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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뱅크
iM뱅크(옛 대구은행)가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내놓은 최고 연 20% 적금이 지난 7일 판매를 종료한 가운데 '반쪽 흥행'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에 힘입어 판매 초기엔 고객을 대거 흡수했지만 실상 이자가 적은 데다 금리 경쟁력이 두드러지지 않아 '생색내기용 상품'이라는 지적에서다.

8일 iM뱅크에 따르면 전날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판매가 종료됐다. 지난 6월5일 대구은행에서 iM뱅크로 사명을 바꾸며 내놓은 한정판 상품으로 32만좌 한도로 출시됐다.

최고 연 20%가 붙는 상품으로 iM뱅크는 상품 출시 초반 트래픽이 일시에 몰려 서버가 다운될 것을 우려하며 사전 가입과 입출금 계좌 신청을 추천해왔다.

고객 반응도 좋았다. 지난달 5일 상품 판매 개시 후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한 금리 노마드족, 짠테크족 등이 대거 몰리며 iM뱅크 앱은 한때 네크워크 장애가 발생, 가입 대기자가 2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때문에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iM뱅크는 32만좌를 채우지 못한 채 상품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 납입 가능 금액이 한정돼 있고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4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고객 반응을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던 걸로 풀이된다.
사진=iM뱅크 앱 캡처
상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형태로 출시됐다.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가능금액은 한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 할 수 있다.

기본금리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최대 16%포인트를 더해 최고 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 최고 6%포인트와 플러스 우대금리 최고 10%포인트가 있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건당 0.1%포인트(총 6%포인트),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 시 2%포인트, 50회 납입 시 3%포인트, 60회 납입 시 5%포인트로 최고 16%포인트가 붙는다.

이 같은 금리 구조에 따라 매일 최대 5만원씩 60회를 납입해 최고 20% 금리가 적용될 경우 원금 300만원에 대한 세전 이자는 5만137원이다. 여기서 이자소득세 15.4%를 제한 세후 이자는 4만2416원에 그친다.

iM뱅크 관계자는 "향후 '뷰티에 진심이지' '여행에 진심이지' '골프에 진심이지' '펫에 진심이지'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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