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활약 이 선수, EPL로 불러줘
누가 유로 2024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다음 시즌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유로 대회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이미 다음 시즌 영입 대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8일 BBC가 공개한 팬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스페인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다. 그는 조별리그 조지아전에서 유로 역사상 최초로 단일 경기 골, 도움, 패스 성공률 100%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이는 만 21세로 어리지만 시니어 클럽에서 120번 넘게 경기에 나서 경험도 풍부하다. 한 리버풀 팬은 “모하메드 살라가 떠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윌리엄스는 우리에게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영입을 희망했다.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도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9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다. 조별리그 폴란드전에 이어 최종전 네덜란드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그의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는 프랑스가 속한 C조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는 수비수 부문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를 활약한 센터백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플레이스타일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사령탑 체제에서 수비의 핵으로 떠올랐다. 웨스트햄의 한 팬은 “볼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실수도 잘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 딱이다”라며 탐냈다.
조지아의 기오르기 미카우타제(메스)는 다크호스 선수로 꼽혔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3골로 네덜란드 코디 학포(리버풀), 독일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깜짝 득점 선두에 올랐다. 슈팅 6개 중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한 높은 골 결정력이 돋보인다. 소속팀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강등됐지만, 그는 20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레스터 시티의 한 팬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를 언급하며 “미카우타제는 그처럼 프랑스 하위리그에서 발굴한 또 다른 보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조지아의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도 주목받았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유로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뉴캐슬의 한 팬은 “우리가 진지하게 새로운 장기 넘버원을 찾고 있다면, 그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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