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억 파운드 사나이’ 방출하나?···‘부진’ 그릴리시, 친정 애스턴빌라행 가능성
맨체스터 시티가 ‘1억 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시(28)를 올 여름 방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전 소속팀 애스턴빌라로 갈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상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 “맨시티가 새로운 우려 제기에 따라 ‘파티광’ 그릴리시의 매각을 준비한다”며 단독 보도했다.
그릴리시는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770억원)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였다. 맨시티 입단 후 그릴리시는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우승 주역이었고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24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제레미 도쿠에게 주전을 뺏기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0경기만 선발로 나서 3골·1도움에 그쳤다. 팀내 입지가 축소된 가운데 결국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탈락했다.
그릴리시는 최근엔 가십성 뉴스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맨시티의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술에 취해 버스에서 떨어질 것 같은 영상이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시즌 뒤에는 휴가지의 술집에서 발견되는 등 사생활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또 최근엔 금발 가발로 머리를 치장한 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맨시티는 경기력 부진과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릴리시를 내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고든 영입 경쟁에 나서는 등 새로운 대체자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애스턴 빌라는 그릴리시와 계약을 맺고 싶어하는 반면, 맨시티는 3년 전 영입 비용의 상당액을 회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위기감을 느낀 듯 그릴리시는 최근 개인 훈련 영상과 사진을 잇달아 올리며 탄탄한 몸을 과시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고 도쿠는 놀라운 진전을 이루었다”면서 “하지만 그릴리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변함없는 믿음과 기대를 드러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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