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희룡아, 같잖은 사기 치지 말고 ‘죽을죄 지었다’고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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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과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후보를 재차 저격하고 나섰다.
진 교수는 "이걸 보면 원희룡 본인도 문자 원본을 보지 못하거나 원문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도 파편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며 "아무튼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건희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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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과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후보를 재차 저격하고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교수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희룡이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며 “코미디 하냐.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 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냐”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걸 보면 원희룡 본인도 문자 원본을 보지 못하거나 원문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도 파편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며 “아무튼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건희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건, 진상 규명해야 한다”면서 “도대체 6개월 전 문자 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해 들었을 가능성. 둘째, 굳이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분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룡아, 어느 쪽이니? 같잖은 사기 칠 생각 말고, 이 질문에나 솔직히 답해 봐. 사건의 발원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내 대응도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 한심한 인간들, 너희들이 지금 이 짓 하고 있을 때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6일 “문자 내용에 관해서는 한 후보 측의 해명이 맞는다. 이건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원희룡과 그 배후가 당시의 상황과 문자 내용을 교묘히 왜곡해 거짓말하는 것이다. 원희룡은 이번에 인간성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지난 5일에도 “원희룡 후보가 저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사건에 나를 끼워 넣냐”며 “똥줄 타는 건 알겠는데 이게 뭐냐, 너무 구리다.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몹시 불쾌하니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원 후보는 같은 날 “진중권 교수 본인이 한동훈 후보와 이야기했다고 밝힌 난민인정, 비동의강간죄 등 논의한 것을 인용해 말한 것”이라며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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