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선택은 시라카와였다 “바로 투입 가능, ‘탈문학’ 효과도 기대”
두산의 선택은 시라카와 케이쇼(23)였다. 최근 SSG와 눈물의 작별을 했던 시라카와도 KBO와 인연이 연장됐다.
두산 측은 8일 “부상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잠정 선택했다”고 8일 전했다. KBO에는 이미 시라카와 영입 신청 관련 공문을 보냈다.
앞서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를 지난 3일 웨이버 공시했다. 규정대로 일주일 동안 시라카와는 KBO 각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렸다. 9일 마감까지 아직 시한이 남아 확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두산 외에 시라카와 영입을 원한 구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버 공시가 이뤄진 3일 기준 두산보다 순위가 낮아 복수 구단 희망시 협상 우선권을 가지는 롯데 정도가 다른 후보로 거론됐지만 찰리 반즈의 복귀가 임박해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활약한 좌완 에릭 요키시(35)와 시라카와를 두고 오래 고민을 했다. 요키시를 한국으로 불러 2차례 피칭 테스트도 소화했다. 테스트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빠른공 구속이 140㎞ 이상 나왔다. 맞혀잡는 피칭 위주에 워낙 경험이 풍부해 단기간 제몫을 다할 것이라는 평가도 작지 않았다.
하지만 비자 발급으로 당장 기용이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4일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브랜든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데, 최소 1주 이상 요키시를 기용하지 못한다면 대체 선수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시라카와는 SSG 소속으로 5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롯데전 1.1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한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호투했다. 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SSG랜더스필드에서 벗어나 국내 가장 큰 잠실에서 던진다면 한층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기대도 나왔다.
두산은 영입 신청 마감 시한인 9일까지 기다린 뒤 10일 공식 발표 예정이다. SSG에서 계속 선발로 공을 던져왔기 때문에 후반기 개막 첫 주 바로 등판도 문제가 없다.
라울 알칸타라와 작별하고 새로 영입한 조던 발라조빅도 이날 입국했다. 비자 발급을 위해 바로 일본을 다녀올 계획이다. 두산은 비자 발급 등 남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발라조빅을 선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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