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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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가 주관하고 국내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가 후원한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8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열린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에 <나쁘게 태어나서> 의 정희정 씨가, 우수상은 <미라클 모닝> 의 박선욱(필명 : 박서율)씨가 수상하게 됐다. 미라클> 나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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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씨, <나쁘게 태어나서> 대상
박선욱 씨, <미라클 모닝> 우수상 미라클> 나쁘게>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동국대가 주관하고 국내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가 후원한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8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열린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에 <나쁘게 태어나서>의 정희정 씨가, 우수상은 <미라클 모닝>의 박선욱(필명 : 박서율)씨가 수상하게 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작 <나쁘게 태어나서>는 조직폭력배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지향하는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의 전쟁으로 뛰어들며 주변인들과 얽히고 설키는 진한 복수 이야기로, 느와르적인 요소를 절제된 대사와 눈앞에 영상이 그려지는 듯한 지문으로 흡인력 있게 풀어냈다.
차승재 심사위원장은 “한국판 대부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정희정 씨(1992년생)는 "그동안 매일 밤 내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해도 되는 것인지 의심 했다"며 "그러나 어느 영화의 대사였던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문이었다'는 말을 체감하게 됐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라는 말처럼 그저 했더니 이런 결과를 마주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 <미라클 모닝>은 교통사고로 여자 주인공의 엄마가 남자 주인공에게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로맨스로 식상할 수 있는 빙의라는 소재에 엄마의 영혼이 들어간 남자친구라는 요소를 넣어 흥미를 돋우고 탁월한 대사로 주인공에게 이입할 수 있는 감동을 자아냈다.
차승재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에 대해 "정말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로맨스"라고 평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선욱 씨(1970년생)는 "수상도 기쁘지만 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품을 수 있어 벅찼다"며 "앞으로 긴 길에 넘어지거나 흔들릴 때 지금의 희망으로 다시 글을 쓰며 나아갈 힘을 채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극본 공모전의 심사는 차승재 교수를 비롯해 양윤호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 전옥란 동국대 미당연구소 소장, 김철민 판타지오 드라마사업부 총괄사장, 이혜연 판타지오 드라마사업부 기획이사 등이 맡았다.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를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5명이 208편의 작품이 제출됐다.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 동안 판타지오에서 예심을 진행해 본심에 올릴 작품 30편을 선정했다.
6월 한 달 동안 5명의 심사위원이 본심에 올라온 30편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해 대상 1편과 우수상 1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판타지오에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국대는 드라마 극본 당선작의 2차 창작에 따른 ㈜판타지오 수익의 일부를 기부받기로 했다.
이는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기업의 이익을 대학에 환원하는 미래지향형 선순환 기부 형태라고 동국대 측은 밝혔다.
한편 격년으로 시행되는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제2회는 2026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itten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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