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전망에 하반기 기대감 물씬…스타 K-바이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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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 업종인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에 대한 투자수요는 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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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 업종인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에 대한 투자수요는 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단 평가다. 특히 자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거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위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목할 만한 바이오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선도기업으로 시장 지배력과 실적 안전성이 강점이란 평가다. 글로벌 제약 기업과 쌓은 신뢰를 토대로 꾸준히 수주를 확대하며 매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4공장의 본격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등을 또 한 번의 최고 실적 경신이 확실시된다. 또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 움직임에 따른 수혜도 기대 요인이다. 미국의 우방국 CDMO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 고객의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크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본격적인 공급 확대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액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내년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출과 직판(직접판매) 체계 구축은 셀트리온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란 평가다.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규제 완화 기조도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 자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에 대한 호평도 이어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미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사노피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한 국내 대표 바이오 벤처다. 최근 약 1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를 통해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중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의 경쟁력을 토대로 ADC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키트루다SC'에 대한 독점 계약을 발표하면서 코스닥 시장 스타 바이오로 우뚝 섰다.
이 외에도 오는 8월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앞둔 유한양행과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보로노이 등에 대한 호평도 눈에 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는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글로벌 신약 상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한다면 중장기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는 연구기술력 또는 상업성이 높은 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 상태거나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기업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초당적인 법안인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특허 절벽을 앞둔 빅파마들과 바이오시밀러 규제를 완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올해도 여전히 주목받는 GLP-1과 ADC, 이중항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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