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PC` 상륙… AI PC 개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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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기 내에 AI를 기본 탑재한 AI PC가 속속 선보이면서 AI 일상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PC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HP, 에이수스가 코파일럿+ PC를 국내에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레노버, 에이서 등 대부분의 글로벌 PC 제조사도 AI PC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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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서비스 온디바이스 구현
삼성·HP 등 'AI PC' 출시 합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기 내에 AI를 기본 탑재한 AI PC가 속속 선보이면서 AI 일상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AI 비서 등 차세대 AI 기술을 접목한 새 컴퓨팅 경험이 우리 일상에도 속속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일상과 창작활동에 AI가 스며들면서 '프로슈머' 층이 두터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PC'와 퀄컴의 '스냅드래곤X 시리즈'가 상륙하면서 AI PC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PC다. 실시간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이 코파일럿+ PC를 통해 구현된다. 코파일럿+ PC에는 빠른 연산을 위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이 필수적이다. MS에 따르면,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회 이상의 정수 연산인 40톱스(TOPS)가 가능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16GB 메모리, 256GB의 저장 용량을 요구한다.
특히 최소 40 TOPS의 NPU 성능이 핵심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NPU 성능 40 이상 60 이하 TOPS를 차세대 AI PC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를 충족하고 코파일럿+ PC에 탑재된 시스템 온 칩(SoC)은 퀄컴의 스냅드래곤X 시리즈가 꼽힌다.
'스냅드래곤X엘리트'와 '스냅드래곤X플러스'로 구성된 '스냅드래곤X' 시리즈는 ARM 아키텍처 기반의 AI PC 전용 프로세서다. 퀄컴 헥사곤 NPU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최대 45 TOPS (INT8 기준)에 달해 코파일럿+ PC가 요구하는 기준 성능을 넘어선다.
일상에서 많이 쓰는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자동 회의 요약 등 다양한 AI 작업을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면 속도와 보안성에서 강점이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기반 AI PC가 경쟁사인 'x86'와 비교했을 때 NPU 성능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AI 처리 속도가 최대 4.5배 빠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 퀄컴 오라이온(Oryon)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사 대비 60%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
스냅드래곤X 시리즈의 성능을 바탕으로 한 코파일럿+ PC는 공개와 동시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HP, 에이수스가 코파일럿+ PC를 국내에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레노버, 에이서 등 대부분의 글로벌 PC 제조사도 AI PC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주로 휴대전화에 집중돼 있던 온디바이스 AI 경쟁을 PC 분야로까지 확장하는 분위기로 연결되고 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드래곤X 시리즈의 AI 성능은 AI PC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AI PC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만큼 상품성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PC에서 구현되려면 AI 프로세서의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평했다.
한편, AI PC의 수요는 더욱 증가하며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노트북 시장의 연평균 기대 성장률은 3%인 반면, AI 노트북은 평균 5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AI PC 출하량이 내년 전체 PC 시장의 37%를 차지하는 1억 대로 늘어나고, 오는 2027년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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