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서 연합해군 전력 '지휘' ···높아진 위상
김용민 앵커>
미국 해군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훈련이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임무를 처음으로 맡으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하와이 현지에서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장소: 미국 하와이 진주만)
림팩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각국의 함정들이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해 있습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에서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와 2만5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 등 함정 4척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상륙돌격장갑차 6대를 파견했고 840여 명의 병력이 참여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우리 해군 지휘관이 원정강습단과 항모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구성군 사령부의 부사령관을 처음으로 맡았습니다.
1990년 림팩에 첫 참가한 이후 참가 횟수가 거듭되면서 한국 해군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문종화 / 환태평양훈련전대장 (대령)
"2024년 환태평양 훈련에서 연합해양구성군 부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지휘능력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림팩에 참가한 각국의 해군 전력을 비교해볼 수 있는 함정 공개행사에서도 달라진 한국 해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과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 등 우리 해군 함정에 다녀간 관람객은 5천 명을 넘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인 칼빈슨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현아 기자 / 미국 하와이
"미국 하와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합입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은 길이 333미터, 폭 77미터로 축구장 3개 규모, 배수량 약 10만 톤에 달합니다.
최신 스텔스전투기 F-35C와 슈퍼호넷전투기 (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 약 80대의 항공기가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매튜 토머스/ 칼빈슨함장
"동맹국들과의 다양한 임무를 통해서 항공작전, 수상전 등에서 다양한 임무를 맡아 동맹국들과 상호운용성을 증진할 것입니다."
우리 해군은 현지시간 8일부터 참가국들과의 항해훈련을 통해 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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