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원 "맞벌이 부부 영유아 자녀 등·하원 돌봄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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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해소와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영유아 자녀 등·하원 돌봄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진일 의원은 8일 열린 제26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서면으로 5분 자유발언을 배포하고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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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저출생 해소와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영유아 자녀 등·하원 돌봄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진일 의원은 8일 열린 제26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서면으로 5분 자유발언을 배포하고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맞벌이 부부가 출산 직후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육아휴직 등 많은 지원정책이 있음에도 경우에 따라서는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지바현에 있는 도쿄의 위성도시 '나가레야마시'의 '송영(送迎, 등·하원) 보육스테이션' 사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송영 보육스테이션은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이 아이를 맡기면 어린이집 등원 전까지 돌봐주다가 버스로 등원을 대신 시켜주고, 끝나면 다시 데려와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준다"며 "이용요금은 하루 100엔으로 우리 돈 약 88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은 구축돼 있지만 정규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경우 등·하원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사회적 구조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기사에 따르면 나가레야마시 송영 보육스테이션의 첫 해 이용자는 3천136명이었지만 코로나19 이전 한때 5만6천4명으로 늘었고,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구 및 출산율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사례를 참고해 김해에서도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사업 타당성, 수요, 위치 선정 등에 대해 분석하는 종합용역을 수행할 것을 건의한다"며 "정책 효과성 검증을 위해 영유아가 많이 사는 장유3동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해시가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서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부부도 마음 놓고 보육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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