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두고 민주당 내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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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위반했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이에 맞서 상대 측에서도 반박 성명서를 내며 대립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 직을 맡는 것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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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위반했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이에 맞서 상대 측에서도 반박 성명서를 내며 대립하고 있다.
8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일 제33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김연균 의원을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이계옥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투표 결과 김 의원이 총 13표 가운데 8표를 얻어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국민의힘이 5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소속 의원 1명이 국힘의 손을 들어도 7석인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인데 이 같은 결과에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이 이러자 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계옥·김지호 의원은 지난 4일 시청 기자실에서 김연균 의원에게 의장직을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정미영, 조세일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 의원은 당론을 위반하고 본회의장에 출석해 자치행정위원장직을 수락한 행위, 양당 합의를 깨고 국힘 의원으로 운영위원장이 선출되는 본회의장에 출석한 행위에 책임지고 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대해서도 "당론을 위반하고 단독으로 원 구성에 참여해 도시건설 부위원장직을 수락한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조세일 의원은 8일 성명서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두 의원은 "당내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려 시민들과 당원들께 알려야 하는지 참 많은 고민 끝에 잘못된 사실을 올바르게 잡기 위해 부득이하게 글을 올린다"며 "당론을 위배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 직을 맡는 것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당이 해야하는 자리인데, 당시 조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위원들이 퇴장해 어쩔 수 없이 조 의원이 선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단지 김연균 의원과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의심받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며 원내 대표단 성명서 발표 시 함께하자고 제안했지만 답변은 없었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으로 선출된 김연균 의원은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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