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바캉스 명소전략’ 통했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방문객 10만돌파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7.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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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8일 더현대 서울 내 사운즈포레스트(1000평)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를 통해 최근 열흘간 1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며, 이후 무역센터점, 판교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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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재현한 공간, 현지 브랜드 유치로 인기↑
도심 속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의 유명 휴양지 포지타노를 재현한 대형 휴양 공간이 큰 호응을 얻으며, ‘바캉스 명소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8일 더현대 서울 내 사운즈포레스트(1000평)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를 통해 최근 열흘간 1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지타노의 태양’은 현대백화점이 매년 여름 독자적으로 선보일 시그니처 테마 행사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성과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휴가철에는 백화점 방문객이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이번 행사로 일평균 방문객 1만 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평소 6~8월에 사운즈포레스트를 찾는 하루 3000명 안팎의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의 성과”라고 전했다.

‘포지타노의 태양’이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배경에는 현대백화점의 독특한 공간 연출 능력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운즈포레스트 입구에 포지타노의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한 덩굴 게이트를 설치해 마을에 들어서는 느낌을 주었으며, 중앙 광장에는 포지타노의 활기찬 골목 시장을 본뜬 이탈리아풍 상점을 배치했다. 노란 줄무늬 패턴의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가 레몬나무와 어우러져 전체 공간이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풀리아팝’(와인), ‘젬마디루나’(와인), ‘아세타이아 델 크리스토’(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테소리 도리엔테’(퍼퓸 바디케어), ‘비비도따’(젤라또), ‘포르노피노 진’(드라이 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50여 종의 이탈리아 현지 상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포지타노의 태양 마켓의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70% 높았다고 한다.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며, 이후 무역센터점, 판교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포지타노 해변 거리의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이탈리아 요리와 전통공예, 르네상스 미술작품을 포함한 문화체험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유명 휴양지를 콘셉트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정례화해 여름 시그니처 테마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테마 행사는 장마 시즌과 맞물려 더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리테일의 의미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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