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졸업' 위하준 '멜로섹시' 넘어 '로코섹시' 향한 꿈

황소영 기자 2024. 7.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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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위하준(32, 본명 위현이)이 '멜로섹시'란 새로운 수식어를 달았다.

위하준은 지난 6월 30일 종영된 tvN 주말극 '졸업'에서 직진 연하남 이준호 역으로 활약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6년 만에 안판석 감독과 재회, 멜로극 주인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의 부담감을 이겨낸 위하준은 한층 성숙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호평을 얻었다. 해당 작품은 6.6%(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에 게임' 시즌1을 통해 글로벌 섹시 스타로 꼽힌 위하준은 데뷔 첫 팬미팅도 연다. 내달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 팬미팅 'A Wively Day'를 진행한다. '멜로섹시'를 넘어 '로코섹시'를 꿈꾸는 위하준은 하반기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종영 소감은.

"아쉬움이 제일 큰 것 같다. 주말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본방사수를 했었다. 주말의 설렘과 재미가 끝났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

-안판석 감독과 6년 만에 재회했다.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 스스로에게 보람을 느꼈다. 거장 감독님이 출연 제안을 줬다는 게 5년 동안 나름 열심히 쉬지 않고 했던 것에 대한 보상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장르극을 했을 때 연기하며 묶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전작 '최악의 악'도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 캐릭터라 무게감을 지켜야 했고 '오징어 게임'도 묵직한 캐릭터라 감정 표출을 많이 안 했는데 준호를 하며 마음껏 움직였던 것 같다. 감독님의 디렉션 또한 정말 디테일한 것만 잡아주고 마음껏 연기하게 해 준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했던 것 같다."

-마지막 방송 후 안판석 감독이 전한 특별한 말은 없었나.

"마지막 방송을 배우들, 동료들이 모여 같이 봤다. 감독님께선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 오셔서 통화만 했는데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잘 봤다'라고 하니 감독님이 '네가 잘해서 그런 거다. 자식 낳아서 자식한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얘기해 줘서 나 또한 공감했고 감동했다."

-그 외에 또 기억 남는 이야기는 없나.

"안판석 감독님이 연기 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해 준 적이 있다. 내게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진짜 리얼한 연기가 나온다. 진짜 대단한 배우'라고 하더라. 근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같이 작업했던 (정)려원 누나도 그렇고 촬영 감독님도 비슷한 얘길 해줬는데 '그게 뭘까?' 싶다.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전('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엔 조연이었지만 이번엔 주인공이라 부담이 됐을 것 같다.

"마음을 비웠다. 주인공으로서 극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연기가 굳어지더라. 감독님이 편하고 리얼한 연기를 원하니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준비해야 할 부분만 잘 준비하자고 생각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첫 촬영을 제외하고 이후 편한 마음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

-수위 높은 애정신도 많았는데 힘들지 않았나.

"그런 신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서툴러 상대 배우에게 미안했다. 내가 리드했으면 좀 더 예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서툰 모습들이 순수하게 보였다고 해야 하나.(웃음) 오히려 뚝딱거리는 게 혜진과 준호스러워서 좀 더 리얼하게 나온 것 같다."

-캐릭터 이준호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약간 돌아이 같았던 것 같다.(웃음) '졸업'이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멜로 주인공의 행보가 아니다. 현실에서 볼 법한 인물이고 요즘 시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거침없는 청년 같기도 하다. 대본으로만 봤을 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연기를 하며 '다채로운 매력이 있구나!'란 걸 느꼈다. 심각한 상황에 백년해로와 같은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을 던져서 웃기고 재밌었다."

-싱크로율은.

"일단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다르다. 난 시골, 지방에서 자랐다. 근데 준호는 대치 키즈이지 않나. 교육 환경부터가 나와 달랐다. 근데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직진하는 편인데, 연애관도 그렇고 일적인 것도 그렇고 이 지점은 많이 닮았다. 아니라고 부정했던 부분이지만 준호가 멋대로 하고 약간 철부지 같은 미성숙한 부분이 있는데 하면 할수록 나 역시 미성숙한 부분이 많은, 나약한 사람인데란 생각이 들어 점점 공감됐다. 준호가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고 나 또한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아봐야겠다는 다짐도 됐던 것 같다."
위하준,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파트너 정려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주변에서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려원 누나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사람들이 편함을 느끼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난 낯도 많이 가리고 살가운 성격은 아닌데 준호 자체는 초반부터 능글맞지 않나.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면 연기 자체가 어색하게 나올 수 있으니 걱정했는데 누나가 밝고 털털하고 그러니 초반부터 놀리고 싶더라. 사람 자체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서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다시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선배 정려원과 함께하며 배운 점은.

"누나가 20여 년 넘게 활동을 한 선배님이지 않나. 근데 정말 현장에 한 번도 안 늦고 대사도 다 외워오더라. 나 역시 늦는 것 싫어하고 대사 NG 내는 걸 싫어하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선배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란 생각이 들면서 한참 후배인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각성하게 됐다."

-실제 강사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강사분들의 학원에 가서 판서를 배웠다. 근데 작품 안에서 판서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와 아쉬웠다.(웃음) 노하우가 없으니 아예 선생님을 그대로 복사해서 따라 하고자 했다. 그렇게 따라 해도 내 몸짓이나 생김새가 다르니 나만의 스타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대치동 선생님들의 일상을 보고 놀란 포인트가 있나.

"대본만 봤을 때는 대치동 학원 강사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갔는지 몰랐는데, 강남에 있는 학원에서 5, 6년 조교로 일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 말로는 극 중 벌어지는 일들은 실제보다 줄인 거라고 하더라. 소품이나 디테일은 진짜 똑같다고 현실 고증을 위해 많이 노력한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국어 강사였는데 실제로 학창 시절 언어영역을 잘했나.

"오히려 작품 준비를 하며 문학 공부를 했다. 어릴 때는 국어를 잘하지 못했다. 언어영역이 어려웠다.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고등학교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기숙사에 살았다. 집은 섬에 있고 학교는 완도읍에서 다녀서 주말에만 집에 가고 일요일엔 기숙사로 돌아갔다. 다른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다. 제일 늦게 기숙사에 가고 제일 먼저 학교 가고 군대처럼 지냈다. 그렇게 고 고등학교 3학년 5월까지 버텼다. 연기에 대한 갈망은 계속 있었다. 학생회, 선도부 활동을 하고 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연기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 그랬지만 조용한 듯 튀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편지만 남기고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 와서도 결국엔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지만 등록금이 아깝다고 생각해 바로 자퇴했다. 군대에 다녀온 이후 '난 매체 할 거야!'라며 맨땅에 헤딩을 하기 시작했다. 계속 부딪치며 조금씩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연기하며 설렘을 느꼈던 장면이 있다면.

"15부에 부원장님이랑 독대하면서 말로 공격하는 사이다 장면이 있다. 각성한 준호가 얼마나 큰 사이다를 날리는지 그게 관건이었다. 시청자분들도 시원하게 봐야 하니 설렘과 긴장감을 느끼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찍으며 (김)정영 선배님의 기에 눌려서 무섭더라. 긴장과 설렘, 떨림, 부담감이 공존했던 것 같다."

-실제로 연상을 많이 만났나.

"20대 때 거의 연하를 만난 것 같다. 그런데 '로맨스 별책부록' 때부터 해서 작품 할 땐 거의 누나들과 연기를 했다. 나이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해 보여서 그런 케미스트리적인 부분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궁금하긴 했다. 실제로 이성과 만날 때 나이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나보다 성숙하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그런 사람이면 기댈 수 있고 멋있지 않나."

-극 중 혜진이 이상형에 가깝나.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하고 사랑에선 서툴고 귀엽지 않나. 기댈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내 친구는 '서혜진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라고 계속 그랬다. 실제로 나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대사량이 많아 연기할 때 어려웠을 것 같다.

"그간 대사가 많은 작품보다 액션이나 분위기, 눈빛 이런 부분의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강사고 대사량 자체가 많았다. 의미 있고 중요한 대사라 끊어갈 수가 없는 부분도 많았다. 쉴 때도 계속 대본만 보고 그랬던 것 같다. 액션은 몸이 힘들고 다칠 위험이 있지 않나. 그럼에도 대사가 많은 연기를 하니 액션이 하고 싶기도 하더라. 적절하게 섞이면 좋을 것 같다. 대신 이번 작품을 소화하며 어떤 장르가 와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친구들이나 가족들, 시청자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일단 내 친구들은 멜로신을 보면 손이 오그라들어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 제일 좋았던 시청자들 반응은 '얘 멜로도 잘하네?'였다. 섬세한 호흡, 눈빛, 떨림의 연기가 좋았다고 칭찬해 준 반응이 정말 좋았다. '졸업'을 보고 인생작이라고 얘기하는 한 팬이 '졸업'을 보며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 많은 돈이 있으면 전 세계 무료로 이 작품을 보게 해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 반응을 보며 '이 작품 하길 잘했구나!' 느꼈다. 아버지는 일단 내가 많이 나와서 좋아했고 '첫 TV 주연으로 부담이 많았을 텐데 진중하게 잘한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누나는 내가 지금까지 한 모든 필모그래피 중 가장 잘했다고 칭찬해 줘서 고맙고 뿌듯했다."
위하준,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연말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에 다시금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3년 만에 다시 인사드리자는 마인드로 촬영했다. 기대와 설렘이 공존한다. 시청자분들이 반가워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있다. 처음에 구축한 황준호란 인물은 초반에 잡기 어려웠는데 시즌2를 진행할 때 이미 구체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많아져서 시즌1보다 보는 재미가 확실하게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섹시' 수식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가 있다면.

"완도 사람이니까 '완도 섹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뭐가 됐든 재미로 놀리는 것이지만 기분 좋은 칭찬이지 않나. 워낙 자신감이 없는 타입인데 자부심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졸업'은 멜로였으니까 '멜로 섹시'로 불렸길 바란다."

-섹시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일단 외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적인 것만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결국 나이가 차면 찰수록 내면이 섹시해야 섹시한 것 같다. 어떤 마인드로 사느냐에 따라 다르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멜로를 더 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다.

"이번 작품 통해 진짜 많이 배우고 경험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 더 대중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멜로의 주인공을 해보고 싶다. 거기에 코미디 장르가 섞인 로코를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코미디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웃기다. 보여주고 싶다. 어릴 때부터 로코를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때려'나 '명랑소녀 성공기' '쌈, 마이웨이' 등을 너무 재밌게 봤다. 투박한 주인공이 서툰 모습으로 사랑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로코를 하고 싶다."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아무래도 차기작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서 필라테스와 격투기를 하고 있다.

-데뷔 첫 6개 도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노래(발라드)를 연습하고 있다. 예전에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보면 곧바로 외워서 몸이 움직였는데 지금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 팬들과 많이 대화하고 즐기려고 한다. 그 안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해주고 싶다."

-하반기 계획은.

"우선 팬미팅을 잘하고 차기작을 하게 된다면 차기작으로 채우지 않을까 싶다. 12월에 '오징어 게임' 시즌2도 공개를 하니까 관련해서 홍보도 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간 나면 틈틈이 부모님과 여행 가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녀왔다. 또 몇 년 만에 여유가 생겨 필라테스를 하고 있고, 격투기를 좋아해서 격투기를 하기도 하고 대회를 보러도 간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운동은 없는 것 같다. 운동으로도 좋고 좋아하는 선수들과 대회에 가서 인사 나누는 것도 좋다. 요즘 느끼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격투기 선수들 대회장에 가서 먼저 인사를 하면 날 알아보고 '팬이다'라고 답해주니 그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 나만의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어 행복하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가 됐다.

"조금 더 빨리 대중분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내가 가고자 했던 배우의 방향성을 계속 고집했던 것 같다. 그래서 늦어도 되니까 천천히 단역부터 다만 떨어지지만 말자, 조금씩이라도 올라가자고 생각하고 했다. 그 마인드로 영화든 OTT든 TV 드라마든 어떤 장르에서도 이질감이 없는 배우 이미지를 가지고 가고 싶었다. 조금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게 쌓여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해나가고 싶다."

-배우란 직업에 대한 만족감은.

"평소 고민을 많이 한다. 선택함에 있어서 내적 갈등을 많이 한다. 스스로 답답한데 쿨한 척하면서 직진하는 척하지만 내면에선 갈등과 고민이 많다. 그런데 진짜 하고자 하는 것에선 그런 게 없더라. 그래서 배우란 직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거침없이 갈 수 있었다. 항상 부담이 된다. 연기란 정답이 없으니 어렵다. 창의력도 없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봐주는 팬분들이 있고 가족들이 좋아하니 그때 느끼는 보람 때문에 하는 것 같다."

-끝으로 '졸업'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이 작품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미성숙했던 준호가 졸업해서 성숙해졌듯 나도 그런 과정을 겪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발전하고 싶다. 스스로 수식어나 이미지적인 걸 떠나서 늘 불안하고 주저하며 나약한 모습을 많이 봤다. 이젠 그런 척하지 않고 솔직하게 '두려우면 두렵다', '힘들면 힘들다' 표현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스스로가 너무 숨기고 살았더라. 그래서 자꾸 나약함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에서 조금은 졸업하고 싶다. 이젠 더 솔직하고 자신감 있게 연기하는 배우이자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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