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돌입…"생산 차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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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8일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전체 임직원 수의 5% 남짓에 그치면서 전삼노가 목표했던 생산 차질은 없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 참가 인원이 654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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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8일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전체 임직원 수의 5% 남짓에 그치면서 전삼노가 목표했던 생산 차질은 없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검정색 우비를 맞춰입은 조합원들이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대열을 맞춰 집결했다. 노조 집행부가 개회를 선언한 후 조합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파업가를 불렀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 참가 인원이 6540명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설비와 제조, 개발 직군 참가자만 5211명이라고 했다. 또 결의대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출근하지 않고 파업의 뜻을 함께하는 인원이 더욱 많다고 했다. 충분히 반도체 라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규모라는게 노조 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었다. 전삼노는 대부분이 반도체(DS) 부문 종사자인데, 지난해 말 기준 DS부문 임직원 수는 7만5000여명이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전체 임직원(12만5000명)의 5%, DS 임직원의 8.7%에 그친다. 또 노조 측 주장과 달리 경기 동탄경찰서는 이날 시위에 나선 집회 인원을 약 3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도 파업 인원을 미리 예상해 생산 일정과 인력 배치 등을 미리 조정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했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가 파업에 의한 영향이 없도록 미리 대비를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3일간 1차 총파업을 진행한 후에도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11시 기준 3만 657명이다. 전체 임직원 수의 24% 수준이다. 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천600여명이 증가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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