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디지털트윈·AI 활용해 재해대응…수자원공사와 협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해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세종시는 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재해 대응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향후 관내 시설을 수자원공사에 기술 개발 시험대로 제공하고, 수자원공사는 이를 활용해 물관리 분야 디지털 기술을 개발·지원해 도로 침수 피해 예방 등 세종시의 재해 대응력 강화에 협력하게 된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AI 위험 감지 솔루션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재해 대응 솔루션 개발·구축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물 관리와 재해 대응 등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 활용 협력 사업을 추가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현재 수자원공사가 개발 중인 AI 폐쇄회로(CC)TV 위험 감지 기술 등을 재해 대응 시스템에 도입하면 돌발홍수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로 인한 침수나 고립 피해 등을 예방하고 신속한 재해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이날 협약에 따른 과제를 이행하고 추가 협력 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첨단 물 관리 기술 등을 활용해 최첨단 스마트 도시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스마트 재해 대응 솔루션이 빠르게 도입돼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