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피치블랙' 참가 "F-15K 6대, KC-330 공중급유로 호주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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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에서 F-15K 전투기 6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 C-130 수송기 3대와 1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해 다양한 참가국의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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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KC-330·C-130 항공기, 병력 100여명 참가
올해 피치블랙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 라파엘,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 13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에서 F-15K 전투기 6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 C-130 수송기 3대와 1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해 다양한 참가국의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훈련 참가전력들은 이번 훈련 일정 하루 전인 11일 호주 다윈기지로 전개한다. KC-330과 C-130은 전투기와 병력, 물자 전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0일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6대는 약 7시간 30분 동안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계획이다.
우리 군의 전투기가 공군 KC-330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중간 기착 없이 바로 날아가 외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중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단장인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원식 대령은 "이번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하고, 참가한 다양한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다국적 연합편대군의 임무를 계획·지휘·통제하는 MC(Mission Commander) 1회, 각 과업을 부여받은 팀의 리더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TL(Team Lead) 4회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합작전 지휘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작전요원들은 12일 훈련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15~18일 현지적응 비행 등 사전훈련을 마치고 22일부터 본 훈련에 참가한다.
필리핀 공군의 FA-50PH도 이번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FA-50PH는 국산 전투기인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춰 제작한 전투기로,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에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사례다.
피치블랙은 호주왕립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으로 1981년부터 실시해 왔다. 우리 공군은 2022년 KF-16 전투기로 최초 참가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우리 공군은 격년으로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과 피치블랙 훈련에 번갈아 참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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