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US 어댑티드 오픈 출격…"챔피언 탈환과 랭킹 1위 도전"

권혁준 기자 2024. 7.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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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발달장애'를 안고 프로골퍼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이 US 어댑티드 오픈에 출격한다.

이승민은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캔자스주 뉴턴의 샌드크릭스태이션 GC에서 열리는 제3회 US어댑티브 오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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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승, 작년 준우승
이승민이 제3회 US 어댑티드 오픈에서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볼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자폐 발달장애'를 안고 프로골퍼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이 US 어댑티드 오픈에 출격한다.

이승민은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캔자스주 뉴턴의 샌드크릭스태이션 GC에서 열리는 제3회 US어댑티브 오픈에 나선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이승민은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전자가 된 이승민은 우승 탈환과 세계 장애인 골프 월드랭킹(WR4GD) 1위를 동시에 노린다. 현재 이승민은 25.9300점으로 랭킹 2위(25.9300점)에 올라 있으며, 랭킹 1위인 킵 포퍼트(29.1063점)와는 3.1763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는다. 포퍼트는 지난해 US어댑티브 오픈 우승자다.

이승민은 이번 대회 설욕을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올해 첫 대회였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컷 통과를 이뤄낸 뒤 일본에서 유럽 장애인 골프협회(EDGA)가 개최한 글리코 패러 골프 챔피언십, 그랑프리 장애인 오픈 골프대회를 연거푸 제패했다.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 (볼미디어 제공)

대회를 앞둔 이승민은 "작년 U.S.어댑티브 오픈에서는 챔피언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 있게 플레이를 못 하고, 실수도 많았다"면서 "후회가 남아 지난겨울 전지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다.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에도 시간을 많이 들이고, 체력 훈련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선 연습했던 것처럼 자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US 어댑티브 오픈은 US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로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의 남녀 골퍼 96명이 출전한다. 이전 2차례의 대회에선 WR4GD 패스와 핸디캡 지수로 출전 자격이 부여됐는데, 올해는 미국 6개 주에서 예선전을 치러 96명을 추렸다.

이승민은 웨인 매드슨, 라이언 매튜스, 카산드라 센글(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하며,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30분에 티오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이승민은 오퍼레이션스마일 코리아(Operation Smile Korea)를 알리기 위해 OSK 로고를 셔츠 깃에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는 해외 아동뿐 아니라 국내 취약계층 가정,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아동들의 구순구개열 수술과 치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 내 민간 단체로 국제본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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