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우영우’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우승 도전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이 US어댑티브 오픈 우승을 통해 세계 장애인 골프 월드랭킹 1위에 도전한다. 이승민은 발달장애 골퍼로는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가 돼 여러 차례 컷을 통과하며 ‘필드의 우영우’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승민은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뉴턴의 샌드크릭스태이션 GC에서 열리는 제3회 US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한다. 세 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승민은 초대 챔피언 등극 후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전자가 된 이승민은 우승 탈환과 세계 장애인 골프 월드랭킹(WR4GD) 1위를 동시에 노린다. 현재 이승민은 랭킹 2위(25.9300)에 있으며, 1위인 킵 포퍼트(29.1063)와 3.1763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는다. 킵 포퍼트는 지난해 US어댑티브 오픈 우승자다. 이승민은 올해 첫 대회였던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 CC에서 컷 통과를 이뤄내고 일본에서 유럽 장애인 골프협회(EDGA)가 개최한 글리코 패러 골프 챔피언십, 그랑프리 장애인 오픈 골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승민은 “지난해 US어댑티브 오픈에서는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신 있게 경기하지 못하고 실수도 잦았다”고 돌아봤다. 이승민은 “후회가 남아 지난겨울 전지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다.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에도 시간을 많이 들이고, 체력훈련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올해 대회에서는 그동안 연습했던 것처럼 하겠다”라고 말했다.
제3회 US어댑티브 오픈은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로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의 남녀 골퍼 96명이 출전한다. 그간 WR4GD 패스와 핸디캡 지수®로 출전 자격이 부여됐지만, 올해부터는 미국 6개 주에서 예선전을 치러 96명을 추렸다. 이승민은 웨인 매드슨(미국), 라이언 매튜스(미국), 카산드라 센글(미국)과 동반 경기를 하며, 한국시각 8일 오후 11시 30분에 출발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승민은 오퍼레이션스마일 코리아(Operation Smile Korea)를 알리는 봉사활동도 참여한다. OSK 로고를 셔츠 깃에 붙이고, 좋은 취지를 알리는 일에 동참한 것이다.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는 해외 아동뿐만 아니라 국내 취약계층 가정,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아동들의 구순구개열 수술과 치료 활동을 전개하는 한국 내 민간단체로 국제본부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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