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명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 바이든에 후보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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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자이자 정치 분석가인 네이트 실버(Nate Silver)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의 대선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방영된 바이든 대통령의 ABC 인터뷰에서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실버가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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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통계학자이자 정치 분석가인 네이트 실버(Nate Silver)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의 대선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네이트 실버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해진 인물로, 미국 ABC 방송사 계열 정치분석 사이트 '538(FiveThirtyEight)'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방영된 바이든 대통령의 ABC 인터뷰에서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실버가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실버는 소셜플랫폼 엑스(X)에 ABC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인터뷰한 바이든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대해 불평하는 등 일관성 없는 답변이었고, 자신을 10%포인트(P) 떨어뜨렸다고 잘못 주장했다"며 "그는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3~4p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실버는 "당초 바이든의 사퇴 요구 논란과 관련한 칼럼에서 30~60일 이내에 대통령 후보직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에게 이양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적었다가, 이를 삭제했었다"며 "그러나 나는 이제 그 대목을 삭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더힐은 실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하려면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설립한 정치분석 사이트 538은 바이든이 사퇴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57%에 달하는 여론조사결과를 공유하면서, 그러나 바이든은 이 비율이 높지 않다고 여기고 있어 민주당에서 그에게 엄청난 사퇴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538은 미국 대선 선거인단 수가 538명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바이든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인지 테스트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실버는 이와 관련해 "이 자체로 (후보자격) 실격"이라며 완전히 등을 돌린 모습을 보였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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