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식기 전에 도착…제주 비양도 ‘드론 배달’ 상용화

허호준 기자 2024. 7.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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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부속섬인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도 치킨과 햄버거 등을 드론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비양도 드론 상용화 배송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 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끝내고 드론 배송을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주문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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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라도·가파도로 확대 예정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의 부속섬인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도 치킨과 햄버거 등을 드론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의 부속섬인 비양도 주민들을 상대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일 비양도 주민들에게 선박 운항시간 이후 치킨과 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했다. 제주도 본섬(금능리)에서 출발한 드론은 치킨 2마리를 싣고 3분30초만 만에 배달을 완료했다. 이날 치킨 8마리와 수제버거 8개를 싣고 비양도를 오가는 데는 모두 40분이 걸렸다. 비양도 주민들은 선박 운항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주문한 물건을 드론을 통해 배송받을 수 있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주민이 드론으로 배송된 치킨을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이번 비양도 드론 상용화 배송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 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끝내고 드론 배송을 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금능리 드론 배송 콜센터를 통해 10개 가맹점에서 치킨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킨과 생활품 등을 4개의 가맹점에 주문할 수 있다.

가파도는 고중량(15㎏) 배송, 마라도는 저중량(3㎏) 장거리 배송, 비양도는 저중량(3㎏) 생활품을 배송한다. 드론을 통한 배송은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실으면 자동으로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종사가 필요하지 않다.

앞서 제주도는 2019년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첫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뒤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주문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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