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화재 방지’···서울시, 전기버스 1700대에 D형 소화기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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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기버스, 지하철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대중교통에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D형 소화기를 확충하고 지하철 역사 내 궤도 모터카를 디젤엔진으로 변경한다.
시는 최근 잇따르는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을 8일 발표했다.
우선 최근 화재가 난 지하철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엔진 방식으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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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에 D형 소화기···전기택시에도 소화기 구매 지원
지하철역 궤도모터카 디젤로 변경···주차장엔 대형소화기
서울시가 전기버스, 지하철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대중교통에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D형 소화기를 확충하고 지하철 역사 내 궤도 모터카를 디젤엔진으로 변경한다.
시는 최근 잇따르는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을 8일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교통수단별로 맞춤형 화재관리 방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우선 최근 화재가 난 지하철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엔진 방식으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또 D형 소화기를 운영 모터카에 전량 배치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리튬배터리함 내부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 발열시 전용 소화액을 배출하는 자동소화설비와 배터리룸 내 소화용 질식포 자동설비장치 등 소방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말까지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공유하고, 철도차량용 배터리 기술 기준 제정 등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전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도 D형 소화기를 비치하고 운수회사별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안전 운행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버스 충전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과 관계기관 연락, 주변 차량 분산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정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전기택시에 대해서는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현장 대처 교육을 집중 진행하고, 전용소화기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서는 대여업체의 기기 보관창고와 충전장 등을 현장점검한다.
주차 시설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전체에 5개 법정안전시설(물막이판, 질실소화덮개, 열화상카메라, 층수용 급수설비, 상방향 직수장치) 외에 전기차 화재진압용 대형 소화기 등 조기 진화에 필요한 소방방재 시설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하철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모터카는 34대, 전동차는 484대다. 전기 시내버스는 1402대, 전기 마을버스는 302대, 전기택시는 6793대로 집계됐다. 주차 시설의 경우 전기버스 공영차고지 19곳, 법인택시 차고지 53곳, LPG 충전소 3곳, 공영주차장 54곳 등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는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 시설 사전 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방안까지 촘촘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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