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준비하는 나토…한국 방위비분담 조기협상도 소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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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맞춰져 있다.
워싱턴에서 유럽 국가 주미대사들의 월례 조찬 모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주요 주제 중의 하나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나토 회원국이 '엄청난 노력'(extraordinarily advanced effort)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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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토 회원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인사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떤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고 복심인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통제권을 미국 중심 비공식 협의체에서 나토 공식 임무로 전환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주도로 이뤄지던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매체는 나토 회원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 상태,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 등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회원국 당국자 중 한 명은 폴리티코에 “바이든 대통령이 늙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가 승리하더라도 4년 더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나토 회원국 당국자는 “우리 모두는 트럼프를 다시 상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이 연임하기를 원하지만, 정말로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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