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6월 경매 낙찰가율 93%, 22개월 만에 최고치

김창성 기자 2024. 7.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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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줄었지만 낙찰률은 소폭 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903건) 보다 9.1% 줄어든 2639건이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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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착률 47%… 전월대비 4.7%, 전년대비 19% 증가
강남권 외에도 감정가 넘긴 낙찰 사례 늘어난 영향
지난 6월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3%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줄었지만 낙찰률은 소폭 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903건) 보다 9.1% 줄어든 2639건이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90.6%를 기록했던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포인트 상승한 47.2%로 전년(28.3%) 대비 무려 18.9%포인트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포인트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 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포인트.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포인트 떨어져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포인트 상승했고 광주(84.0%)는 0.7%포인트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포인트, 0.9%포인트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가운데 전북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6.4%) 보다 8.7%포인트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84.4% ▲충북(83.7%) ▲경북(82.6%) ▲제주 82.4% ▲충남(80.7%) ▲전남 79.1% ▲경남(77.5%) 순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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