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23위 윔블던 8강 올랐다…뉴질랜드 테니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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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3위의 반란이다.
룰루 선(뉴질랜드)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영국의 희망인 에마 라두카누(135위)를 2-1(6:2/5:7/6: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여성 선수가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프로 선수의 대회 참가가 허용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선은 2010년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이후 14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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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3위의 반란이다. 혹은 뉴질랜드 테니스의 반격일 수도 있다.
룰루 선(뉴질랜드)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영국의 희망인 에마 라두카누(135위)를 2-1(6:2/5:7/6: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들의 경기는 라두카누의 메디컬 타임 포함, 2시간50분 동안 이어졌다. 뉴질랜드 여성 선수가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프로 선수의 대회 참가가 허용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처음이다. 4대 메이저 대회로 확대하면, 선은 1989년 호주오픈 벨린다 코드월 이후 35년 만에 8강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선은 2010년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이후 14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가 됐다.
선은 2001년 4월14일 뉴질랜드의 남섬에서 크로아티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선이 5살이 됐을 때 그의 가족은 스위스로 건너갔다. 이후 대학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가서 텍사스대학을 다니면서 테니스를 했다. 주니어 시절에는 스위스와 뉴질랜드 양쪽을 대표했으나 올해 열린 오클랜드 오픈 때 뉴질랜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게 계기가 돼 뉴질랜드로 국적을 바꿨다. 라두카누를 꺾은 뒤 눈물을 쏟은 선은 “진짜 온 힘을 다해서 싸웠다. 지금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선은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37위)와 준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베키치 또한 윔블던 8강은 처음이다.
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는 에마 나바로(미국·17위)에게 1시간14분 만에 0-2(4:6/3:6)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고프는 다른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는데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는 단 한 번도 8강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고프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10번 시드 내 선수들 중 8강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4위)와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7위) 뿐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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