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수출 제품 첫 출하

이달 중순 미국 시장에 본격 론칭 예정
대형 PBM 1곳 외 유통사 등과 계약 완료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8일 첫 출하를 마쳤다.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미국향 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됐다. GC녹십자는 향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청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의미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미국 내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와 알리글로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의 계약도 완료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의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