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엽 “권율, 귀찮을 정도로 연습 많이 해…태종치 실제로도 끈끈” (커넥션)[EN:인터뷰①]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배우 차엽이 인기리에 종영한 '커넥션'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차엽은 7월 8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너무나 행복하고 아름답게, 즐겁게 촬영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더운 날씨에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종영 소회를 털어놨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작품.

극중 차엽은 금형그룹 비서실장이자 원종수(김경남)의 하수인 오치현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치현은 한 번 친구를 맺으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의리라고 믿는,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인물이다.

차엽은 치현을 연기하며 평소 맡아왔던 깡패, 형사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기적 시도를 하게 되면서 심리적 압박감 때문인지 결과물을 보면서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고. 차엽은 "내가 내 연기를 보는데 어색하더라"며 "권율 형한테 이런 점에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니 '원래 자기가 자기 연기 보는 게 어색하다', '점점 나아가면서 익숙해지면 된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차엽은 극중 태종치(태진-종수-치현) 이너써클을 언급하며 "태종치 필오동 아지트신들이 재밌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실제로도 태종치 카톡방이 있는데, 권율 형이 정말 열정적이다. 귀찮을 정도로 연습을 너무 많이 하셨었다. 집에 초대해서 연습을 같이 했었는데, 율이 형이 아니었다면 그 정도의 필오동 아지트 신이 나오지 않았을 거다"고 전했다.

차엽은 권율의 리더십 덕에 태종치의 끈끈하고 자연스러운 케미가 더 돋보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엽은 "난 숟가락만 얹었다. 권율 형과 경남이의 열정에 너무 감사하더라"며 "덕분에 아지트 신에서 자부심이 있었다"고 했다.

차엽은 극중 준서 사망 당시 정황을 검증하는 지성(장재경)과 독대신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차엽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던 날 떠올리며 "지성 형님과 촬영하면서 너무 떨렸지만, 워낙에 잘하시기에 걱정될 게 없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잘 받아주셨다"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지성 형님의 그런 연기 스타일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신기함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유용주 yo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