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北식당 몰래 방문한 유튜버…"괴뢰 말투 아닙니까?"

이창환 기자 2024. 7. 8.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중국 소재 북한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8일 유튜브에 따르면 '캡틴따거 Captain Brother'(구독자 약 41만3000명) 채널은 지난 5일 '한국인 금지 2년 후 북한 식당 잠입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캡틴따꺼, 한국인 방문 금지된 북한 식당 잠입기 영상
中 선양에서 친구 결혼 피로연 참석 위해 北식당 방문
직원들과 대화 나누다 "괴뢰 말씨 비슷하다" 말 듣기도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캡틴따거 Captain Brother'은 지난 5일 '한국인 금지 2년 후 북한 식당 잠입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캡틴따거 채널 캡처) 2024.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4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중국 소재 북한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8일 유튜브에 따르면 '캡틴따거 Captain Brother'(구독자 약 41만3000명) 채널은 지난 5일 '한국인 금지 2년 후 북한 식당 잠입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캡틴따거는 이달 1일 20년 지기 조선족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찾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친구 결혼식 이후 선양 서탑 소재 평양관에서 피로연이 열렸다고 한다.

직접 평양관을 찾은 캡틴따거는 이번 영상에서 "사실 제가 지금 북한 식당에 잠입을 했는데 어차피 중국 친구들이랑 오는 거라 제가 중국말 하면 어차피 모를 거다"라며 "요새 북한 식당이 한국 사람들 못 오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식당을 찾은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데일리NK 등 일부 외신은 지난해 3월께 중국 소재 식당들이 한국인 손님의 입장을 막는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은 같은 해 12월29일 "중국 내 북한 식당은 우리 국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진입했더라도 우리 국민임을 알게 되면 강제로 퇴거시키고 있다"며 "진입 또는 퇴거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중국을 방문·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신변 안전을 위해 출입을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대체로 중국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간 캡틴따거는 "저 사람들은 내가 한국인인지 모르겠지" "중국 음식은 니글니글한데 북한 애들이랑 우리랑 비슷한지 기름기가 좀 적다" "신기한 게 되게 많은데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한국말 하는 것도 사실 눈치 보인다" 등 심경을 전했다.

식당 내 TV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를 다룬 보도나 북한 가수들의 공연 장면 등이 흘러나오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식당 현장에서 진행된 북한 노래와 연주, 안무 장면들도 영상에 담겼다.

캡틴따거는 영상 말미에 북한 식당 종업원이 말을 건네왔다면서 당시 대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한 종업원은 캡틴따거에게 '너네 다 조선족이냐' '조선족 맞나' '괴뢰 말투하고 비슷하다' '괴뢰 말씨 있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고 한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기준 106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보적인 콘텐츠다' '흥미롭게 잘 봤다' '끝까지 묘한 느낌으로 시청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